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단둘이 라면을 끓여 먹으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진 초등생 형제 중 동생이 의식을 차린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라면을 끓이려다 발생한 불로 중태에 빠졌던 형제 중 동생(8)이 의식을 회복했다. 동생은 전날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형(10)은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중환자실에서 계속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불길이 번지자 동생을 곧바로 감싸 안은 형 A군은 전신 40%에 3도 중화상을 입었으며, 동생은 형 덕분에 다리 부위에 1도 화상을 입는 데 그쳤다.
한편 두 형제의 어머니는 현재 연락 두절이다. 복지기관 등에서 사고 직후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한 관계자는 ”계속해서 어머니에 대해 연락을 취하고 있지만,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면서 ”현재 유관기관과 협의해 형제에 대한 지원책 등을 다각적으로 모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