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2021년 04월 08일 17시 55분 KST

미국 CNN 인기 간판 앵커 브룩 볼드윈이 퇴사하며 남성 중심 문화를 지적했다

볼드윈은 CNN에서 13년간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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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볼드윈

 

미국 방송사 CNN 간판 앵커 브룩 볼드윈 퇴사하며 CNN의 남성 중심 문화를 지적했다. ”나는 10년 넘게 CNN에서 일했다. 그리고 일하는 내내 우리 방송사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앵커들,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사람들은 남성이었다.”

″내 상사, 간부들은 모두 남성이었다. CNN 관리자도 남성, 10년간 내가 일한 프로그램 총괄 프로듀서도 남자였다. 그래서 나는 항상 많은 남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볼드윈은 이런 현상이 바뀌고 있다고 믿으며 진심으로 변화가 생기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더랩은 2018년 미국 주요 방송사의 평일 케이블 뉴스 프로그램을 분석한 결과, CNN이 경쟁사보다 눈에 띄게 주요 역할을 맡은 여성이 적었다고 밝혔다. 이 방송사의 황금시간대 라인업은 남성 앵커들이 장악하고 있었다.

볼드윈은 “CNN의 주요직 대부분을 남성이 차지하고 있어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성의 이야기를 보도하고 싶어도, 많은 경우 ‘그건 안돼’라는 말을 듣곤 했다.”

하지만 볼드윈은 퇴사할 때쯤 조금씩 변화를 느꼈다고 밝혔다. 예전보다 점점 더 많은 여성이 고위직에 오르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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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볼드윈

 

″여성이 더 많은 미디어 현장에 자리를 잡고 힘을 가져야 우리가 더 많은 여성의 이야기를 세상에 들려줄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나는 더 많은 여성이 CNN 같은 방송 현장에서 일하길 바란다.”

볼드윈은 CNN에서 13년간 일했고 지난 2월 퇴사 의사를 밝혔다. 그는 책 ‘허들: 여성들이 집단적 힘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를 쓰면서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고 말했다.

″책을 쓰면서 여러 여성을 만나며 나의 현재 위치를 다시 돌아봤다. 계속 여기서 일한다면 내가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없다고 느꼈다. CNN에서의 모든 시간은 여러 가지 면에서 특별했지만...... 나는 새로운 길을 나아갈 필요가 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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