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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팀추월 선수들이 관객에게 상패를 던졌다

응급실에 실려갔다.

  • 김원철
  • 입력 2018.02.22 11:09
  • 수정 2018.02.22 11:10
ⓒPhil Noble / Reuters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관객에게 상패를 던져 큰 부상을 입혔다.

네덜란드 매체 ‘데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벤 크라머, 블록 하위선 등 4명의 팀추월 선수들은 21일 동메달을 딴 뒤 강릉 라카이 리조트에 있는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를 찾았다. 메달리스트를 위한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서였다.

인터뷰 등으로 진행되던 행사는 동메달 상패가 든 케이스를 관객 손을 거쳐 뒤쪽까지 이동시키는 세리머니로 이어졌다. 관객들은 손을 머리 위로 올렸다. 상패 케이스가 얹혀지면 뒤로 전달해 벽에 걸기 위해서였다.  

선수들은 관객들 손 위에 케이스를 놓으려고 다가가다 그냥 던져버렸다. 관객 두 명이 상패 케이스에 찍혀 다쳤다. 한명은 응급실로 실려갔고, 나머지 한명은 홀란드 하우스에서 응급조치를 받았다.

홀란드 하이네켄 하우스는 공식 성명을 내고 ”오늘밤 남자 팀 추월 대표팀의 상패 이동 세리머니 중 여성 관객 두명이 부상을 입었다. 선수들이 다친 관객에게 유감을 표했다”고 말했다. 이 하우스는 네덜란드 올림픽 위원회와 하이네켄이 국가 홍보를 위해 마련한 홍보 하우스다. 

데 텔레그래프는 ”행사 초반에 일부 관객들이 너무 시끄럽게 굴어 크라머가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다. 외국인인 관객들이 메달리스트를 존중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sns 캡처

‘국민일보’는 이 사고로 부상을 입었다는 이가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캡처해 실었다. 그는 글에서 “크라머가 굉장히 두꺼운 상패를 던졌는데 그걸 맞았다”며 “모서리가 이마에 찍힌 거 같은데 피가 폭발하는 것처럼 얼굴을 다 뒤덮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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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팀추월 #네덜란드 #상패 #스벤크라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