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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03월 06일 10시 20분 KST

이 국회의원 아들이 언론사 공채를 포기한 이유

아버지가 올린 사진이 문제였다.

어기구 의원 페이스북 캡처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방송사 공개채용 시험에 응시한 아들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취업 청탁 아니냐’는 비난을 받고 게시물을 내렸다. 아들은 지원을 철회했다.

어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들놈이 MBC 아나운서 공채 시험에 도전했는데 경쟁률이 엄청나다고 한다”는 글과 함께 아들이 MBC 사옥 앞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이 의원은 자신의 군 복무 시절 사진도 함께 올리며 ”제 군대 시절은 어떠냐. 제가 더 멋지지 않으냐”라고 적었다.

MBC는 응시자 이름과 연락처, 사진 외에는 개인 정보를 밝힐 수 없도록 하는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 때문에 어 의원이 자신의 신분을 알려 아들 취업을 간접 청탁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어 의원은 ‘SBS’와 한 통화에서 ”가족 단체채팅방에 (아들이) 사진을 찍어 올렸길래, 사생활이니까 아무 생각 없이 올려놓았는데, (취업) 압력을 넣었다고 그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황당하더라고요. 그래서 (글을) 내렸죠. 그냥”이라고 말했다.

어 의원은 6일 오전 페이스북에 사과 글을 올렸다. 그는 ”정말 대견하고 뭉클해서 어디에라도 자랑하고 싶었던 마음밖에는 없었습니다. 결단코 부정청탁이나 간접청탁의 의도는 없었습니다. 아들의 방송국 공채지원을 철회하고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정한 채용문화 정착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