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각),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불편한 심경’을 남겼다.
최근 친부의 행동을 폭로하고, 그의 후견인 자격을 놓고 법정 공방을 벌이고 있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와 함께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를 언급했다.
그는 글을 통해 ”친부가 계속 후견인인 한 무대로 돌아갈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아버지는 내 행동, 옷, 음식, 멘트 등 모든 걸 일방적으로 13년이나 ‘관리’했다.”
″내가 하고 싶은 무대를 자유롭게 할 수 없었다. 내 팬들을 위해 새로운 음악을 공연 때 선보이고 싶었지만, 그러기 위해서 애원해야 했다. 이제 나도 그만둘 거다.” 브리트니의 말이다.
또 최근 아래 영상처럼 브리트니는 집에서 찍은 댄스 영상을 인스타그램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강제로 무대에 서느니 차라리 내 거실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유하는 게 낫다. 그러니 내 춤 영상을 보고 비판하는 사람이 있다면 제발 저리 가라.”
브리트니는 또 그의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행동이 마음에 안 들었다고도 공개적으로 밝혔다. ”내 여동생이 시상식 쇼에 나와서 리믹스에 맞춰 내 노래를 공연한 게 싫었다.”
2017년 브리트니의 동생 제이미는 ‘라디오 디즈니 뮤직 어워즈’에 출연하며 언니의 리믹스 곡에 맞춰 공연한 바 있다.
″날 지원한다는 시스템이 내게 깊은 상처를 남겼다. 이런 후견인 제도는 내 꿈을 끝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6일에 올린 별도의 글에서 ”정작 내가 필요할 때는 외면해 놓고, 갑자기 대중의 시선을 의식해 나를 지지한다며 좋은 이미지만 챙기려 하는 측근이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 메시지 대상이 누구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브리트니가 동생 제이미에게 보낸 메시지일거라고 추측하고 있다.
지난 6월 28일(현지시각) 그의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는 팬들의 비판에 오랜 침묵을 깨고 ”무조건 언니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추가로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를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가 과거의 굴욕적인 순간들을 꺼내는 방식이 싫었다. 이미 오래전에 잊은 일이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다르다. 그럼에도 지금 내게 남은 건 희망뿐이다.”
14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후견인 제도 소송을 벌일 때 직접 변호인단을 선임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