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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간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삶을 후견인 자격으로 '통제'해 온 친부가 돌연 법원에 직접 "후견인 제도 종료"를 요청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을 위한 일이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친부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그의 친부 ⓒVALERIE MACON/AFP/GETTY IMAGES; NICK UT/AP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는 13년간 딸의 삶을 후견인 자격으로 통제했다. 제이미 스피어스가 7일(현지시각) 갑자기 심경의 변화를 드러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현재까지 아버지로부터 13년간 삶을 통제 당했다며 법원에 후견인 지위를 내려 공개적으로 호소했다. 651억 자산가 브리트니는 피임, 편의점 방문, 월드투어 등 개인적인 일부터 사소한 일상부터 중요한 커리어에 이르기까지 후견인인 아버지에게 통제당해서 ”자유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많은 논란 속에서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을 위한 일이었을 뿐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은 잘못한 게 없다고 말하며 후견인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제이미 스피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제이미 스피어스 / 브리트니 스피어스 ⓒvia Associated Press

 

그런데 돌연 후견인 당사자인 제이미 스피어스가 직접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후견인 제도의 종결을 지지하는 탄원서를 7일(현지시각) 법원에 제출한 것이다. 

그가 쓴 탄원서에는 딸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후견인 제도를 종료해 달라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은 탄원서를 낭독했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을 위해 가장 좋은 선택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만약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후견인 제도를 종료하고 혼자 스스로의 삶을 꾸려나갈 수 있다고 믿는다면, 제이미 스피어스는 브리트니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믿는다.”

브리트니는 과거 법원에 ”아버지는 내게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말했다. ”강제로 공연을 시켰고 삶을 제한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Robert Galbraith via Reuters

제이미 스피어스의 탄원 내용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말한 내용도 언급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직접 의료적 선택을 하고 일을 해서 정당하게 번 돈을 원하는 대로 사용하고 후견인의 통제 없이 자신의 삶을 살고 싶어 한다. 브리트니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싶어 한다. 한마디로 후견인이나 법원의 구속 없이 자신이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는 것이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딸이 번 돈 덕분에 수백만 달러를 월급으로 받았다고 알려졌다. 그는 브리트니의 재산 관리를 맡아 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Fred Prouser via Reuters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변호인 매튜 로젠가트는 NBC뉴스를 통해 이번 제이미 스피어스의 청원은 중요한 내용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진심으로 딸을 위한 것인지는 불투명하다.”

로젠가트는 이전에 제이미 스피어스가 후견인 자격에서 내려오는 조건으로 브리트니 측에 2백만 달러(한화 약 23억 원)를 내라고 말한 바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사실이 미디어에 알려지면서 제이미 스피어스가 부담감을 느끼고 더 큰 소송을 피하기 위해 한 행동일 수도 있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이번 청원을 통해 그동안의 책임을 회피할 수 있다고 믿는 모양이다. 하지만 브리트니의 변호인단은 계속해서 이 문제를 심도 있게 검토할 거다.” 로젠가트의 말이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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