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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1억 자산가'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편의점에서 물건 살 때도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방영되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그간의 행동과 주위 사람과의 문제가 재조명됐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Danny Moloshok / Reuters

팝 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산과 사생활은 2008년부터 현재 법원에 의해 지정된 그의 후견인인 아버지 제이미 스피어스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12일(현지시각) 공개한 다큐멘터리 ‘프레이밍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방영되며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그간의 행동과 주위 사람과의 문제가 재조명됐다.

다큐멘터리는 브리트니가 지나온 중요한 순간들을 되돌아본다. 또 스피어스가 2008년 정신 쇠약에 걸린 이후 그의 아버지가 후견인 제도(신체 또는 정신의 제약을 가진 사람들에게 판사가 후견인을 선임하는 제도)를 어떻게 시행해왔는지 자세히 소개한다.

다큐멘터리에 의하면 제이미 스피어스가 브리트니를 지배하고 있고 과연 그가 법원이 지정한 후견인의 자격이 있는지 물으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자산은 5900만 달러(한화 약651억 원)에 달하지만, 그는 동네 편의점에 물건을 사러 갈 때도 아버지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1999년 어린 나이에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지만, 2007년 이후 우울증과 약물 중독, 파파라치 문제 등으로 돌발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여러 문제로 아버지가 후견인이 되었다. 하지만 최근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직접 ” 평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있어”란 글을 쓰며 상태가 호전됐음을 알렸다. 

″톡식(Toxic)의 이 공연이 3년 전이라는 걸 믿을 수 없어!!! 난 항상 무대에 서는 걸 좋아할 거야... 하지만 지금 배우고 평범한 사람이 되기 위해 시간을 들이고 있어... 나는 일상생활의 기본을 즐기고 있어!”

ㅡ브리트니 스피어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과거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도 넘는 관심과 주변 인물들이 어떻게 그를 함부로 대했는가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현재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아버지가 후견인이길 원하지 않는다고 명백히 밝히고 작년  8월 후견인 자격 박탈을 위한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캘리포니아주 법원은 제이미 스피어스의 후견인 자격 박탈 대신 금융회사 ‘베세머 트러스트‘를 공동 후견인으로 지명했다. 많은 팬들은 브리트니의 상태가 호전됐음을 믿고, ”브리트리를 풀어줘라”며 ‘#FreeBritney’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일부 팬들은 브리트니가 아버지로부터 조종당해 왔다고 믿고 있다. 이에 앞서, 스피어스의 남자친구인 샘 아스가리는 제이미 스피어스를 커플의 관계를 통제하려는 ”완전한 멍청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NBC뉴스에 따르면, 제이미 스피어스의 변호사는 그가 온전히 지금까지처럼 딸의 후견인 자격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버라이어티에 의하면 제이미 스피어스는 베세머 트러스트와 공동 후견인이 되며 딸의 재산을 둘러싼 자신의 권력이 ‘잘못된 방법’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변호사 사무엘 D. 잉함 3세는 지난해 브리트니가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차라리 전문 금융기관이 그의 자산을 관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 사건의 담당 판사는 제이미 스피어스의 주장을 기각하고 공동 후견인 체제를 유지하라고 명령했다. 

브리트니 스피어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Mario Anzuoni/Reuters

  

아래 사진처럼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자유를 주라‘는 운동을 하는 팬들이 에서 화상 모임을 열기도 했다. 팬들은 소송 당일 법원 앞에 모여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풀어줘’라는 운동을 열며 시위를 이어갔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제이미 스피어스 간의 법정 공방은 3월 17일과 4월 27일 추가로 예정돼 있다. 배우 사라 제시카 파커를 포함한 많은 유명인사들도 이 다큐멘터리를 본 후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전 남자친구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에게 공개 사과를 남기기도 했다.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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