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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부를 신데렐라로 착각한 이 소녀에게 일어난 꿈 같은 일

$6,000 넘는 기부금이 모였다

  • 김태성
  • 입력 2018.10.24 14:41
  • 수정 2018.10.24 14:53

새신부를 신데렐라로 착각한 소녀의 사진이 지금 인터넷에서 엄청난 인기다. 그 사진과 내막을 접한 네티즌들은 소녀를 디즈니월드에 보내자며 후원금까지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13일, 결혼식을 막 마친 신랑 신부 케일럽과 올리비아 스파크는 연회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애크런 폭포 공원‘에 들렀다. 결혼식 사진작가 니콜 위킨스는 그 순간 ”한 어린 소녀가 갑자기 나타나 올리비아를 가리키며 ‘신데렐라다! 신데렐라!’라고 놀라워했다”라고 야후에 설명했다. ”사진을 찍어도 될지 몰라서 처음엔 망설였는데, 아이 엄마가 곁에 있어서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 5세 소녀 라일라 레스터와 신데렐라로 착각된 올리비아 스파크.
만 5세 소녀 라일라 레스터와 신데렐라로 착각된 올리비아 스파크. ⓒYahoo Lifestyle

아이 엄마 제시카 레스터에 따르면 올리비아를 신데렐라로 착각한 소녀의 이름은 라일라(만 5세)다. 그녀는 딸이 자폐증을 앓기 때문에 보통 때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지 못하는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레스터는 ”공주를 만난 딸이 너무나 좋아할 수밖에 없었다. 공주면 무조건 좋아하기 때문이다.”라고 아이가 흥분한 이유를 WAFF에 설명했다.   

올리비아는 연회장으로 떠나는 길에 진짜 신데렐라처럼 ”이젠 무도회에 가야 해”라며 라일라에게 작별인사를 청했다.

위 매체는 올리비아가 라일라를 만난 걸 ”영광으로 여긴다... 소녀가 나를 공주로 착각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날 정도였다. 너무나 멋진 하루를 더 훌륭하게 만들어 준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신데렐라 이야기는 올리비아의 시어머니가 그 내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널리 퍼지기 시작했다.

그녀가 페이스북에 남긴 글이다.

″한 어린 소녀가... 올리비아에게 아름답다며 드레스를 만져봐도 괜찮겠냐고 물었다. 감동한 아들과 며느리, 들러리들은 눈시울을 적셨다. 사진작가가 그 순간을 포착했고 둘은 잠깐의 대화도 나눴다. 신데렐라는 소녀에게 무도회에 가야 한다며 작별을 고했다. 올리비아와 케일럽은 아이와 엄마를 다시 만나고자 한다. 함께 찍은 사진을 주기 위해서 말이다. 애크런에 지인이 있다면 이 내용을 알려주기 바란다.”

시어머니의 페이스북 글이 빵 터지면서 ”라일라를 디즈니월드에 보내자”라는 제목의 고펀드미 페이지까지 만들어졌고 현재 $6,000 이상의 기부금이 모였다.

그리고 올리비아와 라일라는 10월 16일에 다시 한번 만났다. 그것도 신데렐라 동화에 등장하는 호박 마차에서. 올리비아를 이날도 동행한 위킨스는 야후에 ”라일라가 웨딩드레스를 입지 않은 올리비아를 기억할까 걱정했다. 그런데 만나자마자 ‘신데렐라가 왔네!’라고 소리 지르는 거였다”라고 재회 순간을 설명했다.

이젠 친구 사이가 된 올리비아와 라일라는 점심 약속까지 만들었다. 위킨스에 의하면 ”라일라는 ‘쿠키가 메뉴에 있다면 오케이’라고 말했다.”

쿠키, 호박 마차, 디즈니월드. 소녀가 바라는 모든 게 이루어질 듯하다.

아래는 신데렐라(올리비아)와 라일라, 라일라 엄마가 함께 찍은 사진이다.

ⓒYahoo Lifestyle

*야후라이프스타일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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