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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매거진의 표지는 모유 수유에 대한 터부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태어난 지 몇 분밖에 안 된 아기는 최연소 커버 모델이 되었다.

캐나다 매거진 투데이스 페어런트(Today’s Parent)의 7월호 커버는 엄마들의 모유 수유에 대한 터부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Today's Parent

커버 속 아기 아처는 태어난 지 몇 분밖에 안 돼, 최연소 커버 모델로 등극했다. 아처가 엄마 시에르 매시의 품에 안겨서 처음으로 젖꼭지를 물려 하고 엄마는 아기가 제대로 젖꼭지를 무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는데, 이 둘만이 공유하는 매우 친밀한 순간이다.

이 사진은 미국의 출산 전문 사진가 한나 스펜서가 찍은 것이며, 투데이스 페어런트의 편집장 킴 시프먼은 이번 표지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 사진은 아기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의 가슴에 안겨 젖꼭지를 무는 순간을 포착한 아름답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나는 아기를 안은 엄마의 왼쪽 손과 아기를 사랑스럽고 주의 깊게 관찰하는 엄마의 시선이 마음에 든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쭈글쭈글한 피부와 아기의 작은 궁둥이도 좋다.(어떻게 그렇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이 사진이 아름다운 흑인 엄마와 자녀를 축복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2020년에 이런 사진이 표지 모델감이 된 것이 큰 뉴스가 되어선 안 되겠지만, 우리 현실에서는 큰 뉴스가 될 수밖에 없다.

당장 지난해만 해도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했다는 이유로 수치스러운 말을 듣거나 서둘러 그 장소를 떠나야 했던 여성들의 이야기가 알려졌다.

2015년에는 여성들의 모유 수유 이미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차단됐으며, 같은 해에 북미 지역에서 엄마들은 감히 모유 수유를 했다는 이유로 진료실, 비행기, 탈의실, 식당, 교회 등에서 내쫓기기도 했다. 2017년 조사 결과 17%의 캐나다 엄마들이 여전히 공공장소에서 모유 수유를 하는 게 부끄럽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허프포스트 캐나다의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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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출산 #아기 #모유수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