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출신 크리스 갈레라(33)라는 모델은 스스로와 결혼식을 공식적으로 올렸다.
그는 ”더 이상 남성들과의 관계에 얽매이기 싫다”며 스스로와 결혼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과거 남성과 계속 만나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었다. 누군가를 만나야만 외롭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생각을 바꾸었고 혼자서도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
″예전의 나와 달리 성숙했다고 느끼고 한 선택이다. 나는 강한 여성이고 혼자서도 잘 살 수 있다.” 크리스의 말이다. ”항상 혼자가 되는 걸 두려워했다. 하지만 혼자서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걸 깨닫고 스스로를 더 사랑하기로 했다.”
크리스는 자신과의 결혼을 위해 웨딩드레스를 입고 한 성당에서 기념 촬영을 했다.
″혼자 살겠다는 결심을 축하하고 싶었다. 내 몸에서 가장 자신 있는 가슴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런 그의 사연이 알려지자 한 낯선 중동 왕자는 크리스에게 황당한 제안을 했다.
그 남성은 크리스에게 ”자신과 한 결혼식을 취소하라. 대신 나와 결혼하면 50만 달러(한화 약 5억 8천만 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그 남성은 영어로 이 제안을 했다. 하지만 난 판매되는 물건이 아니다.” 크리스의 차가운 반응이다. ”여성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뻔히 보이는 차별적인 발언이었다. 믿기지 않았다.”
크리스는 이 외에도 각종 비판의 메시지를 인터넷을 통해 받았다.
″혼자 살겠다는 내게 온갖 비판이 쏟아졌다.” 크리스는 그런 비판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무의미한 비판은 받아들이지 않겠다. 그런 글을 이제 읽지 않을 거다. 내 선택을 바꿀 생각이 조금도 없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