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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년 된 브라질의 국립박물관이 활활 타고 있다

”박물관에는 화재에 대비한 그 어떤 장치도 없었다."

  • 김태성
  • 입력 2018.09.03 14:49
  • 수정 2018.09.03 14:52

브라질의 가장 오래된 과학계 기관인 국립박물관이 화재로 활활 타고 있다. 

200주년을 최근에 기념한 이 박물관은 2천만 점 넘는 다양한 컬렉션을 소장하고 있었다. 이집트의 고대 유물서부터 브라질의 가장 오래된 유골까지, 진귀한 보물로 가득한 이곳이 지금 ‘잿더미’로 변하고 있다.

브라질 대통령 미셰우 테메르는 성명을 통해 ”그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크나큰 국가적 손실”이라며 ”모든 브라질인에게 매우 슬픈 날”이라고 안타까워했다. 

BBC에 의하면 부상자에 대한 소식은 현재까지 없다. 소방대원들은 걷잡을 수 없는 화재에 맞서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한때 포르투갈 왕궁 역할을 했던 이 박물관을 보호하는 데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최근에 200주년을 기념했던 박물관
최근에 200주년을 기념했던 박물관 ⓒRICARDO MORAES / REUTERS
화재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화재 원인은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RICARDO MORAES / REUTERS

박물관 부대표는 낙후된 박물관 시설이 이미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상태였다고 글로보에 설명했다. 

헬리콥터에서 촬영한 화제 동영상을 공유한 브라질 아티스트 마리나 아마랄은 ”브라질은 그 어떤 사태도 다룰 준비가 되지 않은 나라”라며 현 당국을 비난했다.

아마랄은 ”박물관에는 화재에 대비한 그 어떤 장치도 없었다. 그리고 그 결과 건물 자체가 붕괴상태가 된 거다. 터무니없는 비극이다.”라며 이번 일을 한탄스러워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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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화재 #브라질 #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