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에 2만명 넘게 늘어나 미국 다음으로 피해가 큰 러시아를 곧 넘어설 것 같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브라질 보건 당국은 하루 사이 확진자가 2만1472명, 사망자가 911명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그간 브라질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1만5000명 선이거나 그 아래였다. 현재 브라질의 총 확진자는 29만3357명, 사망자는 1만8894명이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1일 현재 브라질은 미국(159만명), 러시아(30만명)에 이어 세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다. 브라질과 러시아의 확진자수 차이는 1만5000명 전후에 불과해 며칠 사이 순위가 바뀔 가능성이 매우 높다.
브라질뿐만 아니라 페루와 칠레 등에서도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남미의 이같은 급증세는 앞으로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북반구는 날이 따뜻해지는 반면 남반구의 남미 국가들은 바이러스들이 좋아하는 계절인 겨울을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509만명을 넘겼다. 누적 사망자는 33만명에 육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