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10월 27일 15시 48분 KST

'맨유 축구 스타도 단골' 청소 강박 장애를 가진 영국 15살 소년이 장애를 기회 삼아 '세차 사업'을 시작한 후 초대박을 냈다 (사진)

강박장애는 원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Zykiah Ditchett
자이키아 디체트

영국 맨체스터에 거주하는 15살 소년 자이키아 디체트는 어릴 때부터 ‘강박장애’를 갖고 있었다. 강박장애는 원하지 않는 생각과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자이키아는 어릴 때부터 유난히 청소에 집중하며 13살에 강박 장애를 진단받았다. 그는 이런 장애를 활용해 사업을 시작했다. 청소하는 걸 좋아했던 그는 세차 서비스를 열었다.

처음에는 가볍게 시작했지만 곧 입소문을 타 현재는 축구 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축구 스타 및 영국의 인플루언서까지 그의 단골 고객이 됐다. 축구 스타 박지성과 같이 전 맨유에서 활약한 선수이자 현재 웨일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인 라이언 긱스도 자이키아의 세차 서비스 단골이다. 

 

Zykiah Ditchett
자이키아와 라이언 긱스 

 

자이키아의 부모님은 아들이 집에서 계속 청소만 하는 행동을 매우 걱정했다. 그의 부모님은 아들이 좀 더 자주 밖에 나가길 바라며  크리스마스 선물로 세차 도구를 선물했다. 자이키아는 처음에는 친척들의 차부터 세차하기 시작했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에 따르면 그는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차 한 대 당 5파운드(한화 약 8천 원)을 받았다. 자이키아의 어머니 조 디체트는 지역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통해 아들의 상태와 얼마나 차를 청소하는 걸 좋아하는지 사연을 올렸다. 그리고 세차를 원하면 자이키아 가족의 집 앞에 세워두라고 부탁했다. 

Easy_Company via Getty Images
세차 자료사진 

 

이 사연이 커뮤니티에 올라간지 불과 몇 시간 만에 자이키아의 집 앞은 여러 곳에서 온 차로 빼곡히 주차됐다. 조는 ”당시 집 앞 거리가 주차된 차들로 가득했다. 평소에는 조용한 동네다”라고 말했다. 

자이키아는 고객들에게 꼼꼼한 청소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5파운드만 달라고 했지만 고객들은 만족하고 대부분 10파운드(한화 약 1만 6천 원)를 서비스로 지불했다”고 말했다. 그의 세차 능력은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Zykiah Ditchett
자이키아와 인플루언서 몰리-메이 헤이그

 

맨체스터 ‘콜앤코튼진 바’를 운영하는 제이슨은 자이키아에게 주말마다 본격적으로 세차 일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했다. 제이슨은 ”자이키아는 세차를 엄청 열심히 잘한다. 한 번 그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또 찾을 수밖에 없다”고 칭찬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선수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등 축구 슈퍼스타들이 자이키아의 세차 서비스를 이용하고 단골이 됐다. 권투 선수 토미 퓨리와 영국 인기 연애 리얼리티 쇼 ‘러브아일랜드’의 출연자들도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 

 

Zykiah Ditchett
자이키아와 토미 퓨리

 

데일리스타에 따르면 자이키아의 어머니는 ”주로 고급차 세차를 원하는 고객이 많지만 모든 종류의 차를 다 세차한다”고 설명했다. ”자이키아는 세차 방법을 전부 스스로 배웠다. 물이 담긴 양동이와 스폰지로 시작했다. 이후 온라인으로 영상을 보면서 세차 도구 사용법을 배웠다.”

현재 자이키아는 ‘더트2클린 맨체스터’라고 본인의 세차 서비스를 지칭하며 소셜미디어를 운영하고 있다. 서비스에 따라 최소 10파운드(한화 약 1만 6천 원)에서 50파운드(한화 약 9만 원)까지 비용을 받고 있다. 

자이키아는 ”언젠가 나만의 세차 회사를 정식으로 열고 싶다”고 꿈을 전했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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