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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유튜버' 봇노잼의 인기에 외신도 주목했다

미국, 베트남, 일본 매체가 소개했다.

  • 김태우
  • 입력 2018.06.25 15:47
  • 수정 2018.06.25 15:49

‘봇노잼’은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유튜버로, 주 5일 오후 4시부터 11시까지 가만히 앉아 공부하는 모습을 생중계한다. 말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고, 카메라를 바라보지도 않는다. 중간에 저녁 식사를 하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계속 공부에만 열중하지만, ‘봇노잼’ 채널에 구독한 사람만 무려 33만 9천여 명이 넘는다.

ⓒYoutube/봇노잼

그런 그의 인기에 외신도 주목했다. 

온라인 매체 넥스트 샤크는 지난 19일(현지시각) ”한 한국 남성이 침묵 속에서 몇 시간 동안 공부하는 모습을 공개해 구독자 33만 2천 명을 모으다”라며 봇노잼을 소개했다. 

ⓒNEXTSHARK

미국 미니애폴리스 온라인 신문인 가제트리뷰는 지난 23일 ”유튜브에서 생방송 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그중에서도 ‘공부 영상’을 올리는 한 한국인 유저가 수천 명의 시선을 끌었다”고 전했다. 

ⓒGazette Review

또한, 베트남 매체 탄니엔과 일본 매체 라이브도어 뉴스 역시 봇노잼에 대해 보도했다.

봇노잼 방송의 가장 큰 재미 요소는 구독자들이 실시간으로 올리는 댓글이다. 구독자들은 본명이 공개되지 않은 봇노잼을 ‘당신’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며 실시간으로 댓글을 쓴다.

″당신 경찰공무원 시험 한국사도 배우는 거로 알고 있어. 나 안동김씨야. 그래, 매관매직하고 세도정치로 국사책에 항상 나와. 내 조상님들의 죄 지금 내가 받아도 될까 당신에게?”

 

″현대의학이 다 무슨 쓸모야. 당신이 당장 안 낫고 토요일까지 아프다는데...”

 

″손 인사의 날(5월 30일) 2018년 5월 30일 공부 유튜버 ‘봇노잼’이 공부 라이브 방송을 마치며 그의 팬들을 향해 최초로 손 인사를 날린 것을 기리는 뜻으로 제정된 국경일.”

 

″당신이 미래의 경찰이라면 난 미래의 범죄자. 무슨 죄를 지어볼까”

 

″고척돔 공부 콘서트 해요 우리. 대여는 저희가 할 테니까 유잼씨는 공부할 책이랑 몸만 와요.” 

앞서 봇노잼은 최근 공중파 방송에도 진출한 바 있다.

봇노잼은 지난 8일 SBS ‘모닝와이드‘에 출연해 ”군대에 있을 때 별명이 로봇이었다. 그 ‘봇’ 자에 공부만 하는 방송을 솔직히 누가 보겠느냐고 생각해 ‘노잼’이라는 말을 붙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4월 긴장감을 놓지 않고 공부하는 방법을 찾다가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봇노잼은 이번 주도 생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후 4시부터 시작되는 라이브 스트리밍은 이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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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유튜브 #외신 #공부 #봇노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