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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채드윅 보스만의 사망 입장 표명이 트위터 역사상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글이 됐다

8월 29일 배우 채드윅 보스만이 암 투병 중 사망했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채드윅 보스만
채드윅 보스만 ⓒERIC THAYER / reuters

‘왕에게 어울리는 헌사’

마블 ‘블랙팬서’를 연기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려진 그의 공식 사망 소식에 수많은 팬과 관계자가 애도했다. 이 글은 현재 트위터 역사상 가장 ‘좋아요’(♡)를 많이 받은 글이 됐다. 기존에는 2017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글이 이 기록을 갖고 있었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그를 기억하고 애도하는지 보여준다.

트위터는 8월 29일 발표한 성명에서 ‘왕에게 어울리는 헌사‘라며 마블의 슈퍼히어로 영화 ‘블랙팬서’에서 보스만이 와칸다의 왕 트찰라를 연기한 사실은 언급했다.

보스만의 사망 사실을 발표한 공식 트윗은 현재 732만 명 이상의 유저에게 ‘좋아요’(♡)를 받았다.

트위터 역사상 가장 많은 ‘좋아요’를 받은 글.

왕에게 어울리는 헌사.

#WakandaForever #와칸다여영원하라

보스만은 블랙팬서 이외에도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 가수 제임스 브라운, 서굿 마샬 대법관과 같은 흑인 선구자 역할을 맡아왔다. 지난 4년간 대장암과 사투를 벌인 끝에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그의 대리인 및 가족이 지난 28일 발표했다. 향년 43세다. 

채드윅 보스만
채드윅 보스만 ⓒMike Blake / reuters

‘진정한 파이터, 채드윅은 투병 기간에도 여러분이 사랑하는 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이 영화들을 촬영하는 동안에도 수많은 수술과 화학치료를 병행했다. ‘블랙팬서’에서 트찰라 왕을 연기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었다’고 공식 입장문은 발표했다.

이전까지 트위터 최고 ‘좋아요’ 기록을 보유한 글은 미국 버지니아주 샬로츠빌에서 벌어진 백인우월주의자들의 집회에 관해 오바마가 2017년 올린 트윗이었다. 이 글은 430만 번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오바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초대 흑인 대통령인 넬슨 만델라의 자서전에서 한 구절을 인용했다.

″그 누구도 태어날 때부터 피부색이나 배경, 종교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는다”

-버락 오바마가 인용한 넬슨 만델라의 글

젊고, 재능 있는 흑인으로 그는 존경 받을만한 최고의 히어로"

오바마와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도 보스만을 추모했다. 보스만과 이들은 2013년 백악관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 보스만은 영화 ’42′에서 야구선수 재키 로빈슨 역을 맡았다. 버락 오바마와 미셸 오바마는 보스만과 만난 경험을 트위터에 올렸다.

″채드윅 보스만은 재키 로빈슨 역을 할 때 아이들과 만나러 백악관을 방문했다. 그가 축복받은 걸 바로 알 수 있었다. 젊고, 재능 있는 흑인으로 그는 존경 받을만한 최고의 히어로였다. 병마와 싸우면서도 그런 연기를 보여주다니. 정말 그의 인생은 대단했다”-버락 오바마

채드윅만이 재키 로빈슨, 마샬, 그리고 트찰라를 연기할 수 있었다. 그는 끈기 있게 버티는 의미를 알고 있었다. 진짜 힘을 소환하기 위해서지. 그리고 그는 흑인 아이들을 비롯해 모든 아이의 영웅으로서 항상 기억될 거야. ❤

-미셸 오바마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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