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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28년만에 엄마로부터 들은 진실은 3자가 들어도 충격이지만, 그 안에 담긴 깊고 깊은 사랑이 느껴져서 눈물이 나온다(물어보살)

깊고 깊은 사랑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을까.

이강민씨, 이수근 
이강민씨, 이수근  ⓒKBS Joy

29살 이강민씨는 28살 무렵, 어릴 적부터 당연히 엄마라고 생각했던 이가 친어머니가 아님을 알게 됐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일까.

9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강민씨가 출연해 어머니와 연락이 끊긴 지 1년이 지났으나, 어떻게 화해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민을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5년간 근무한 직장에서 안 좋은 일로 퇴사하게 된 강민씨는 생계가 어려워지자 정부 지원금을 받기 위해 어머니에게 연락했다가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듣게 됐다고 한다.

28년만에 알게 된 진실 
28년만에 알게 된 진실  ⓒKBS Joy

당시 강민씨의 나이는 28살. 정부 지원금은 부모님 중 한 분의 동의가 있어야 신청 가능했으나, 어머니가 ‘그냥 취업을 빨리 하라‘고 하면서 말다툼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사실 친모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듣게 된 것이다.

알고 보니 강민씨의 가족관계증명서에는 아버지의 이름과 함께 처음 보는 이름의 여성이 올라와 있었고, 낯선 이름의 여성이 사실 강민씨의 생모였다. 아주 오래 전 이혼했음에도 서류 정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던 것이다.

이혼 후 두 아들을 챙겨왔던 강민씨의 어머니 
이혼 후 두 아들을 챙겨왔던 강민씨의 어머니  ⓒKBS Joy

고3 무렵 부모님이 이혼하면서 어머니, 남동생과 함께 살아왔던 강민씨. 그의 어머니는 막내와 달리 강민씨가 친자식이 아님에도 이혼하면서 강민씨를 데려가 싱글맘으로서 힘들게 두 아들을 챙겨왔다.   

강민씨는 ”충격도 너무 컸고,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계속 울면서 ‘왜 이제야 얘기해 줬느냐‘고 화를 냈었다”라며 ”어머니도 울면서 ‘너가 이 사실을 알고 나를 엄마로 여기지 않는다면 불효일 것 같다’고 말하신 뒤 끊으셨고, 그 후 1년 정도 연락을 아예 하지 못했다”라고 털어놓았다.

뒤늦게 헤아리는 어머니의 마음 
뒤늦게 헤아리는 어머니의 마음  ⓒKBS Joy

이에, 서장훈은 ”이해가 안 되면서도 정말 놀라운 부분은 너희 아버지와 어머니가 이혼하실 때 친자가 아닌데도 너를 어머니가 데려갔다는 것이다. 보통 그런 경우는 아버지가 데려가는 게 일반적”이라며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고, 너희 어머니는 너를 낳지 않았지만 자식으로 생각하신 것”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눈물 흘리는 강민씨 
눈물 흘리는 강민씨  ⓒKBS Joy

이수근 역시 ”너는 그냥 그분의 아들인 거다. 그분이야말로 너한테는 친어머니 이상의 존재”라고 말했고, 강민씨는 눈물과 함께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표했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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