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세 김채경씨는 8살 손녀를 키우고 있다. 현재는 연락 두절인 아들 부부가 생후 10일때부터 아이를 맡겼기 때문이다. 사랑스러운 손녀는 희귀난치병까지 앓고 있어 매달 병원비가 200만원이나 들어갈 정도. 그런데 채경씨는 고민이다. 8살 손녀에게는 1살 어린 남동생이 있기 때문. 둘째 아이는 부모가 내팽개친 덕분에 현재 보육원에서 지내고 있다.
17일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한 채경씨는 보육원에 있는 둘째 손자까지 데려다 키워야 할지가 큰 고민이라고 털어놓았다. 현재 재혼한 남편과 살고 있는 채경씨는 남편의 지지로 첫째 손녀를 키우고 있지만, 둘째까지 키운다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 비록 재혼한 남편이 둘째 손자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을 지니고 있으나, 자기 자식도 아닌 손자 둘을 직접 내 손으로 키워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사연을 듣자마자 서장훈은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다”며 자녀 둘을 낳은 부부는 현재 어떤 상태인지 물었는데, 채경씨가 들려준 아들 부부의 상황은 무책임 그 자체다. 돈을 안 준다며 엄마인 채경씨를 향해 주먹까지 휘둘렀던 아들은 연락 두절인 상태. 며느리 역시 이혼 후 연락 두절로, 부부는 아이를 낳은 것 외에 그 어떠한 기여도 하지 않고 있었다.
이에, 표정이 굳어진 서장훈은 ”아무리 철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렇게 무책임하게 아이를 둘씩이나 낳아놓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것은 너무나도 무책임하다”라며 방송을 볼 수도 있는 부부에 대한 맹렬한 질타에 나섰다.
″그렇게 살면서 본인들 삶이 좋은 일이 있을 거다? 그런 기대는 1도 하지 마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아이 낳는 게 무슨 장난이야?”라고 핏대를 세우는 서장훈.
서장훈은 뒤이어 ”돈이 안 되면 몸으로라도 때워야지 이게 뭐 하는 짓이냐. 빨리 사죄를 해서 본인들 잘못을 뉘우치라”며 ”아이들한테 어떻게 도움을 줄지 고민을 하길 바란다. (지금이라도) 아이들한테 잘하지 않으면 진짜 천벌 받을 거니까 명심하라”고 진심을 담아 따끔한 충고를 내놓았다.
곽상아 : sanga.kwak@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