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슨 총리는 자가격리를 취하면서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ASSOCIATED PRESS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55)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주요 국가 정상들 중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그가 처음이다.

존슨 총리의 확진 판정 사실이 알려진 이후, 맷 핸콕 보건사회복지부 장관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27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지난 24시간 사이에 경미한 증상이 나타났고 검사 결과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자가 격리 중이지만, 화상 회의를 통해 정부의 대응을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약 2분 분량의 동영상 메시지에서 업무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관계부처 장관들과 계속해서 소통하면서 ”코로나바이러스와의 국가적인 싸움을 이끌겠다”고, 그는 강조했다. 

앞서 총리실 대변인은 존슨 총리의 건강에 문제가 생길 경우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이 직무를 대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존슨 총리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그가 최근 코로나19 대응 회의를 수시로 주재하고 다양한 일정을 소화해왔던 만큼 추가 확산 가능성도 우려된다. 이틀 전에는 정례 ‘총리와의 질의(PMQs)’를 위해 하원을 찾기도 했다. 봄에 결혼식을 열 계획이었던 존슨 총리의 파트너(32)는 현재 임신중인 상태다. 

존슨 총리의 확진 판정 사실이 알려진 지 약 1시간 뒤에는 맷 핸콕 보건사회복지부장관이 자신의 트위터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다행히도 증상은 경미하다”며 재택근무와 자가격리를 병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에서는 찰스 왕세자(71)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존슨 총리가 다음달 94세가 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가장 최근에 만난 건 3월11일이라고 버킹엄궁은 밝혔다.

한편 현재 영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만1658명, 사망자는 578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환자수가 적지만 최근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영국 #보리스 존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