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증세가 악화돼 입원 후 중환자실로 옮겨졌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고 영국 총리실이 9일(현지시각) 밝혔다.
총리실은 존슨 총리가 이날 저녁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돌아왔다며 이곳에서 ”면밀한 모니터링”을 받으며 회복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사흘 밤을 중환자실에서 보냈다. 그 사이 도미니크 랍 외무장관이 코로나19 대응 회의를 주재하는 등 총리의 직무를 대행했다.
존슨 총리는 주요 국가 지도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상태에서 업무를 계속해왔다. 그러나 고열 등의 증상이 계속되자 확진 판정 열흘 만인 5일 병원에 입원했다.
이후 존슨 총리는 병원 입원 다음날, 중환자실로 옮겨져 집중 치료를 받았다.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고, 정부는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는 아니지만 ”일반적인 산소 치료”를 받고 있다고 존슨 총리의 상태를 전한 바 있다.
그렇게 사흘 동안 중환자실에 머무른 존슨 총리는 일반 병실로 옮겨진 현재 ”매우 좋은 상태”라고 총리실은 밝혔다.
한편 존슨 총리와 같은 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맷 핸콕 보건사회복지부 장관은 회복해 업무에 복귀한 상태다. 크리스 위티 정부 수석 의학 고문도 확진 판정 이후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