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유방암을 이겨낸 사람을 지지하는 단체가 페이스북의 '유두가 보이는 가슴 사진' 검열에 항의했다 (사진 + 영상)

페이스북은 현재 알몸이 드러나는 사진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외도 있다.

페이스북에 시위하는 사람들
페이스북에 시위하는 사람들 ⓒIan West - PA Images via Getty Images

페이스북은 유두가 드러나는 가슴 관련 콘텐츠 및 이미지를 검열한다.

영국 런던의 페이스북 사무실 밖에서는 이에 항의하며 가슴 모형의 옷을 입은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이러한 페이스북 검열로 유방암 생존자의 경험담 및 의료용 문신 아티스트들이 올린 유익한 정보가 삭제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일부는 계정은 차단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이들의 목표는 페이스북에 유방암 치료 및 완치한 경험 및 이미지를 자유롭게 올리고, 의료용 유두 및 유륜 문신 사진을 올릴 수 있도록 페이스북 검열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이다. 

페이스북은 현재 알몸이 드러나는 사진 게시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예외로 시위 중인 사람, 모유 수유를 하는 여성, 유방 절제 후 흉터 사진의 경우는 게시가 허락된다.  

 
페이스북에 시위하는 사람들
페이스북에 시위하는 사람들 ⓒIan West - PA Images via Getty Images

 

이번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은 페이스북이 여전히 알고리즘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이 질병 등의 이유로 유방을 절제한 후에 의료 목적으로 문신으로 유두 및 유륜를 재건한다.

하지만 현재 페이스북 알고리즘은 이를 구별하지 못해 관련 콘텐츠를 삭제해 버리는 일이 자주 발생했다. 페이스북 앞에 모인 사람들은 페이스북의 알고리즘 개선을 촉구했다. 

페이스북은 자사 기술로 문신을 올린 이미지와 실제 알몸을 보여주는 이미지의 차이를 발견하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인정했다.  

페이스북
페이스북 ⓒSOPA Images via Getty Images

 

이번 시위는 의료용 문신을 새기는 ‘월드메디컬아티스트’ 단체가 주도했다. 참석자 중 상당수는 ‘이것은 예술이다’라는 슬로건이 적힌 가슴 모형을 입었다. 

″페이스북의 가슴 이미지 검열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다. 의료 목적으로 필요한 사람들에게 유두 및 유륜를 문신으로 새길 수 있다는 걸 더 많은 사람이 알길 바란다.” 월드메디컬아티스트 측 입장이다.  

페이스북에 시위하는 사람들
페이스북에 시위하는 사람들 ⓒIan West - PA Images via Getty Images

 

페이스북은 월드메디컬아티스트 측이 문제로 삼은 알고리즘에 의해 지워진 이미지 및 콘텐츠를 재확인해, 페이스북의 기준 통과 시 모두 복원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유방 절제 후 흉터나 의료용 문신을 보여주는 사진은 당연히 허용된다”고 밝혔다.  

″우리는 유방암 생존자를 위해 의료용 문신을 새기는 문신 아티스트를 지지한다. 그들이 하는 일은 존중받아야 한다. 페이스북이 이런 정보를 찾고 관련 커뮤니티를 연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의료용 유두 및 유륜 문신은 실제와 매우 비슷하다. 그렇기에 페이스북의 현재 기술과 직원의 눈으로도 구별하지 못할 때가 있다. 만약 문신이라면 사진을 올릴 때 명확히 표기해 주면 좋겠다.”

″우리는 월드메디컬아티스트들의 의견에 감사하다. 추후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계속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페이스북에 적합한 이미지가 실수로 지워지거나 차단 당하지 않도록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겠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영국 #글로벌 #페이스북 #유방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