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이 올 9월에 78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측은 15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에 알베르토 바베라 예술감독의 추천과 베니스 비엔날레 이사회의 최종 결정으로 봉 감독이 올해 심사위원장을 맡는다고 알렸다.

봉 감독은 “베니스 영화제라는 이 아름다운 영화적 전통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심사위원장으로서, 그보다 영원한 시네필로서 나는 베니스가 선택한 모든 위대한 영화에 감탄하고 박수를 보낼 준비가 돼 있다. 나는 기대와 설렘으로 가득차 있다”는 성명을 냈다.

그를 영화제에 추천한 바베라 감독은 “이 위대한 한국 감독은 세계 영화계에서 가장 진실되고 독창적인 목소리를 내는 감독 중 한 명”이라며 ”우리는 그의 세심하고 호기심 많고 편견 없는 영화광으로서의 열정을 이번 영화제에 쏟겠다는 그 결정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봉 감독은 한국감독 최초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국제영화제의 심사위원장이 된다.

이를 두고 영화제 측은 베니스가 전 세계 영화를 편견없이 포용하고 있다는 결정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