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더 김기중이 사망했다.
1989년생인 김기중은 지난해 피트니스스타 부천 머슬 그랑프리에서 우승할 만큼 건강했다. 그러나 김기중은 한의원에서 부항을 뜬 뒤 상처 부위가 세균에 감염됐고, 이후 관련 수술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망했다.
김기중은 지난 3일 인스타그램에 한의원에서 부항을 뜬 뒤 세균에 감염돼 수술을 받았다고 알렸다.
당시 김기중은 “9월30일 겨드랑이에 부기가 보여 동네 한의원에 가서 이틀에 걸쳐 부항 치료를 받았다”며 그러던 중 부항으로 인해 상처 부위에 구멍이 크게 났고, 진물 고름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처에 생긴 구멍을 통해 온몸에 세균이 퍼졌고, 결국 수술까지 받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기중은 ”아직 확실한 게 아니라 한의원 실명 거론을 안했지만 법적 처리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혹시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들은 메시지 남겨달라”고 하기도 했다.
이후 김기중은 인스타그램에 두 차례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지만, 입원한 지 24일 만에 결국 숨졌다.
김기중의 동생은 27일 ”사랑하는 오빠가 먼저 하늘나라로 갔어요”라며 그의 부고를 전했다.
도혜민 에디터: hyemin.do@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