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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드스케이팅 밥데용 코치가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아름다운 코리아 올림픽 감사합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한국 대표팀 밥 데 용 코치가 네덜란드로 돌아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8일 ”밥 데 용 코치와 계약이 오늘 끝난다”라며 그가 “3월 2일 네덜란드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맹은 이어 밥데용 코치와 재계약을 검토 중이라며 ”올림픽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금부터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야 한다. 데용 코치는 비자 문제로 네덜란드로 출국하지만 계속 의견을 주고받겠다”라고 전했다. 

밥데용은 이날 블로그를 통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한 소감을 밝혔다.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관련 웹사이트 ‘Schaatsen.nl’에 게재된 글에서 밥 데용은 ”평창 여행이 끝났다”라며 ”환상적인 모험을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거리 종목에서 한국이 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지금까지 최고의 결과다. 1500, 500, 1000m의 동메달이 이미 금처럼 느껴졌지만, 이승훈의 금메달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밥데용은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출신으로, 지난해 4월 한국 대표팀 코치로 합류했다. 

데용 코치는 평창동계올림픽 내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을 응원하고 위로하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지난 19일 팀워크가 실종된 경기 운영 방식으로 논란이 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직후 노선영을 위로해주는가 하면, 남자 매스스타트 경기 직후에는 이승훈의 금메달 획득에 누구보다 기뻐하기도 했다. 

ⓒYoutube/sbsnews
ⓒ뉴스1

밥데용의 다음 목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이날 블로그에 ”내년에 무엇을 할 것인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한국 운전사가 제발 남아달라며 간절히 부탁했다. 정말 기분이 좋고 뭉클하기까지 했다”라며, ”그들만 보았다면 곧바로 ‘남겠다’고 답했겠지만, 한국 연맹이 어떤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4년 동안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과정을 밟을 것이고, 먼저 이것에 대해 논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밥데용 코치가 지도한 장거리 선수들은 남자 1,500m, 여자 500m 등 7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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