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친오빠인 故 권순욱 감독의 생일을 축하하며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보아는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우리 오빠 생일 축하해. 오빠랑 같이 찍은 사진이 너무 없다. 그나마 핸드폰 바꾸면서 찾은 사진이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보아가 故 권순욱 감독과 함께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특히 투병 전 건강한 모습의 故 권순욱 감독은 보아와 함께 활짝 웃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어 보아는 “더 많이 찍어두고 더 자주 놀러 다닐걸 그랬다”면서 “오늘 엄마가 미역국을 주셨다. 내가 오빠 양까지 다 먹었다. 너무 많이 보고 싶고, 문득문득 찾아오는 기억들이 가끔 나를 들었다 놨다하지만 그래도 씩씩하게 잘 지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왜 내 꿈에만 안 나오냐”라며 “올해 끝나기 전엔 얼굴 보여 달라. 사랑한다”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한편 故 권순욱 감독은 지난 9월 5일 복막암 투병 끝에 향년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2005년 팝핀현준의 ‘사자후’로 데뷔해 보아, 백지영, 로이킴, 레드벨벳, 걸스데이, 마마무 등 여러 가수의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서은혜 프리랜서 에디터 huffkore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