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보아가 자신에게 트라우마 안긴 20년 전 인터뷰를 되돌아봤다

13살의 나이로 가수가 된 보아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2000년 13살의 나이로 첫 앨범을 낸 가수 보아는 올해로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가수로 활동한 지 벌써 20년째가 된 보아가 자신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인터뷰를 되돌아보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보아
보아 ⓒSBS

보아는 지난 19일 방송된 SBS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에 출연해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활동기를 되짚었다. 보아가 토크쇼에 출연한 건 2015년 이후 5년 만이다.

이날 방송에서 보아는 데뷔 직후 SBS ‘한밤의 TV연예’와 한 인터뷰를 되짚어봤다. 그는 당시 ”데뷔해서 가수가 되고 TV에 나오면 예전처럼 아무 데나 편하게 다니거나 13살다운 생활은 못 할 것 같다”라는 리포터의 말에 ”아쉬움이 많다. 하지만 두 마리 토끼는 다 잡을 수 없지 않나. 한 마리 토끼라도 열심히 잡으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보아는 인터뷰 영상을 보자마자 ”무슨 애가 말을 저렇게 하냐고 진짜 욕 많이 먹었다”라면서 ”저 이후에 제 입으로 ‘두 마리 토끼’라는 말을 지금까지 한 적이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맞는 표현인데 왜 욕을 하는지 모르겠다. 그 표현을 써서 안티의 먹잇감이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화면에서는 앞선 인터뷰에서 몇 달 뒤 다시 인터뷰에 나선 보아의 모습이 비쳤다. 그는 “13살 같지 않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냐”라는 질문에 “13살이 13살다워야 하는데 그런 소리를 들으니까 정말로 어리게 보이려고 많이 노력을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앞선 인터뷰와 달리 어린아이다운 답변을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보아는 ”순수하게 어려 보이려고 인터뷰 때 알아도 모르는 척했다”라며 ”되게 안쓰럽다. 얼마나 상처를 받았으면...”이라고 말끝을 흐렸다. 그는 ”(앞선 인터뷰는) 2000년 6월, (다음 인터뷰는) 같은 해 9월이었다”라며 ”그 몇 개월 사이에 대답이 그렇게 달라졌다. (그 당시의 내 모습이) 짠하다”라고 토로했다. ”나한테 미안하다”라고도 말했다.

보아는 이날 방송으로 데뷔 20주년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그의 이야기는 오는 26일 밤 10시 방송되는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12회에서 계속된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수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