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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BMW 질주사고 가해자의 신원이 확인됐다

피해자는 아직 의식불명 상태로 알려졌다.

  • 김태우
  • 입력 2018.07.12 11:29
  • 수정 2018.07.12 11:45

부산 김해공항 앞 도로에서 질주하던 BMW 차량이 정차 중이던 택시기사를 들이받는 사고가 지난 10일 발생했다.

사고 장면을 담은 블랙박스 영상은 11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을 중심으로 확산됐다. 

이 영상은 BMW 차량이 과속하며 국제선 청사 진입로로 달려오다 손님의 짐을 내리던 운전기사를 들이받는 장면을 담았다. 영상에는 ”역시”라며 차 성능에 감탄하다 ”코너 조심, 스톱, 스톱”이라고 운전자에게 다급하게 외치는 동승자의 음성도 담겨있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택시기사 김씨는 머리와 다리에 부상을 입었으며, 심정지가 발생해 공항구급대가 심폐소생술 실시한 후 인근 대학병원으로 이송됐다. 김씨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1,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운전자 정씨는 이날 경찰에 입건되어 조사를 받은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정씨는 경찰 조사에서 ”잘 보지 못했다”라고 진술했다. 

한편, 국제뉴스는 12일 BMW 차량에 항공사 직원 2명과 외주업체 직원 1명이 탑승해 있었으며, 운전자는 항공사 직원으로 드러났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운전자는 ”외주업체 직원인 동승자의 비행시간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과속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에 의하면 해당 항공사 측은 ”직원이 탑승한 것으로 알고 있다. 업무 중 사고가 아니고 개인적으로 발생한 사고라 자세한 이야기는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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