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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가 손혜원 의원 '블러' 처리에 대해 해명했다

젊은빙상인연대 기자회견을 담은 리포트 영상이다.

  • 김태우
  • 입력 2019.01.24 16:38
  • 수정 2019.01.24 18:00

SBS가 젊은빙상인연대의 기자회견을 보도하며 손혜원 의원의 이미지를 ‘블러’ 처리한 것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온라인 커뮤니티

SBS는 지난 21일 정오 뉴스에 ‘젊은빙상인연대, 빙상계 대부 전명규 교수 수사 촉구’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송출했다. 이날 젊은빙상인연대는 손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빙상계 성폭력을 고발하며 전명규 전 빙상연맹 부회장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정오 뉴스 당시 손혜원 의원의 얼굴은 그대로 방송에 송출되었으나 온라인용 보도 영상의 섬네일 이미지는 손 의원의 얼굴이 블러 처리된 채로 게재됐다.

이에 SBS는 23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리포트와 관련해 뜻하지 않은 오해가 확산되고 있다”라며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나섰다. SBS는 이날 ”해당 리포트는 당일 낮 12시 TV뉴스에 정상적으로 방송됐다. 그런데 이후 SBS 뉴스 홈페이지에 게시하는 과정에서 동영상을 인코딩한 뒤 파일로 업로드하는 담당자가 뉴스 리포트를 소개하는 섬네일 이미지 속 손혜원 의원을 블러 처리했다”라며 ”담당 부서는 문제를 발견한 후 손 의원의 블러를 해제하고 섬네일 이미지를 교체했다”라고 밝혔다.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  ⓒSBS

SBS에 따르면 영상을 올린 담당자는 ”손 의원이 젊은빙상인연대의 기자회견을 국회에 마련해준 사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자신과 상관없는 기자회견에 손 의원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블러 처리했다”라고 말했다.

SBS 측은 끝으로 ”섬네일 이미지를 꼼꼼히 확인하지 못한 점, 관계자분들과 시청자, 독자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도 ”이는 담당 실무자의 판단 착오일 뿐 다른 의도는 전혀 없었다. 또 해당 리포트를 쓴 SBS 스포츠부 이성훈 기자도 이번 실수와 전혀 관련이 없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SBS뉴스는 지난 15일 손혜원 의원의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최초 보도한 바 있다. 손혜원 의원은 이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의혹을 전면 부인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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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sbs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