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7월 11일 09시 41분 KST

문대통령이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에 관한 약속을 지켰다

지난 3일 "쌍용차 상황 알고 있다. 인도 방문 계획이 있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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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각) 인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인도 기업인 라운드테이블에서 쌍용차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대화를 하고 있다.

인도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쌍용차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인도 최고경영자(CEO) 라운드테이블에서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별도로 만나 “노사 간 합의는 이뤄졌지만 여전히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가 있다”며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노사화합을 통해 성공하는 모델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밝혔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저희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인수한 뒤 7년 동안 기업이 매우 튼튼해졌고, 매출도 3배 이상 상승했다”며 “위기를 극복한 것은 노조의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3~4년 안에 1조3천억원을 더 투자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윤 수석은 “문 대통령이 쌍용차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있다는 의지를 마힌드라 회장도 충분히 이해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면담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이 쌍용차 문제를 언급하자 “쌍용차 상황에 대해 알고 있다. 인도 방문 계획이 있는데 노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11년 마힌드라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했지만 여전히 노동자 119명이 복직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지난달 27일에는 해고 노동자 김아무개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어 희생자가 30명으로 늘었다.

이날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어 정상 간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두 정상은 2030년까지 교역액 규모를 현재의 두배인 50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이야말로 ‘한-인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실질화하고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킬 적기”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상호 방문을 정례화하는 데도 합의했다. 대통령 임기 내 일회성 방문에 그쳤던 관례를 깨고 인도와의 협력 폭을 넓히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 정상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두 정상은 미래기술과 산업 인프라, 4차 산업혁명 분야 등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인도 미래비전전략그룹’을 설립해 인공지능, 전기차, 헬스케어 등 협력 거점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