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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가 '파주 스타벅스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들어 마스크 착용 중요성을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카페에 방문했다가 집단 감염이 일어났다.

  • 박수진
  • 입력 2020.08.25 16:54
  • 수정 2020.08.25 16:55
자료사진. 2016년 한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자료사진. 2016년 한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 ⓒKim Hong-Ji / reuters

블룸버그통신이 한국 경기도 파주시에서 일어난 커피숍 스타벅스에서의 코로나19 집단 발병 사례에 관해 25일 보도했다.

해당 사례는 지난 8일 코로나19 감염자 한 명이 파주시의 한 스타벅스 카페를 방문하면서 생긴 집단 감염이다. 수일 후 이 카페를 같은 시간대에 찾은 손님 중 27명이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마스크를 착용했던 직원 4명은 감염을 면했다.

이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 얼마나 빨리 퍼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동시에 마스크 착용이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방법임도 보여준다. 블룸버그는 이번 사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의무적인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다는 점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봤다.

 

창원 파티마 병원의 소아 감염병 의사 마상혁씨는 블룸버그에 ”마스크의 역할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는 사례”라며 ”마스크가 감염을 100% 보호를 해주지는 않겠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인 것도 없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에서 2300만명이 감염되고 최소한 81만명이 사망한 가운데 많은 국가에서는 안면 마스크 착용 지침이 내려지고 있다. 하지만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는 마스크 착용에 대한 저항이 남아 있다. 또한 마스크의 실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잘못된 정보도 확산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파주 스타벅스에서처럼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못하는 곳에서 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염병 통제 관련 전문가 아놀드 보스먼은 블룸버그에 ”스타벅스 사건은 통제력이 약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감염 위험성 요인을 연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기회 중 하나”라며 ”이는 역학자들에게 매우 가치 있는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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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마스크 #미디어 #블룸버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