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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재기 폭로 + 학폭 가해자' 블락비 박경은 현역 입대 직전 이 말을 남겼다

"저는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다"

블락비 박경 
블락비 박경  ⓒ뉴스1

그룹 블락비 박경(28)이 현역 입대를 앞두고 학교폭력 논란과 음원 사재기 의혹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19일 육군 훈련소에 입소해 군사훈련을 마친 뒤 현역으로 군 복무를 시작하는 박경은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서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박경은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는 말씀들을 하신다”며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재기 폭로는)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어 올린 글이었다”며 ”제가 잘못한 부분(학폭)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달라”고 주장했다. 아래는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박경입니다.

사과문을 올린 후 처음 쓰는 글입니다. 생각해보면 사재기 발언 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네요.

오늘 저는 현역으로 입대를 합니다.

처음 학폭 기사가 나온 날 저의 철없던 시절이 늘 마음에 걸렸던 터라 곧바로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과장 섞인 이야기에 당황스럽기도 했지만, 죄송한 마음이 먼저였습니다.

피해자를 만나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습니다. 앞으로도 잊지 않고 살겠습니다.

중학교를 지나 유학을 다녀온 시기 이후, 제 가치관은 달라졌습니다.

방송에 비친 제 모습들, 팬들에게 진심으로 했던 말과 행동들이 과거의 제 모습 때문에 모두 부정되는 것 같아 속상하고, 부끄럽고 후회스럽습니다.

어떻게 너 같은 사람이 사재기 폭로를 하냐, 양심이 있냐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 염치 불구하고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저는 절대 영웅이 되고 싶거나 정의로운 척을 하고 싶었던 게 아닌 제가 사랑하는 음악에 관한 회의감과 속상함 때문에 용기를 내서 올린 글이었습니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질타는 혹독히 해주시되 메세지를 바꾸지 못하니 메신저를 망가트려 본질 자체를 흐리려 하는 상황을 부디 객관적으로 바라봐 주세요.

건강히 다녀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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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음원 사재기 #박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