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2020년 10월 06일 11시 32분 KST | 업데이트됨 2020년 10월 06일 11시 35분 KST

보건의료노조가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복장을 두고 '성적 대상화'와 '비하적 묘사'라고 논평했다

75시간 만에 1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 속 장면이다.

YG 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캡처

최근 공개된 그룹 블랙핑크의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모습에 대해 전국보건의료산업노총조합(보건의료노조)이 명백한 성적 대상화이자 비하적 묘사라고 비판했다.

보건의료노조는 5일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성적 대상화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며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간호사는 보건의료 노동자이자 전문 의료인임에도 해당 직업군에 종사하는 성별이 여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성적 대상화와 전문성을 의심받는 비하적 묘사를 겪어야만 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호사들이 오랜 기간 투쟁해왔음에도, YG 엔터테인먼트는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여 등장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간호사들은 병원 노동자 중 가장 높은 비율로 성폭력에 노출돼 있다. 대중문화가 왜곡된 간호사의 이미지를 반복할수록 이런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고 밝혔다.

이어 “블랙핑크의 신곡이 각종 글로벌 차트 상위에 랭크되고 있는 지금, 인기와 영향력에 걸맞은 YG 엔터테인먼트의 책임 있는 대처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YG 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러브식 걸스'(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 캡처

‘#nurse_is_profession’(간호사는 직업이다) 해시태그 등장

해당 뮤직비디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먼저 논란이 됐다. 누리꾼들은 ‘#nurse_is_profession’(간호사는 직업이다), ‘#stop_sexualizing_nurses’(간호사의 성적 대상화를 멈춰라), ‘#간호사는코스튬이아니다’ 등의 해시태그로 여성이 주로 종사하는 직업군을 올바른 시선으로 봐달라고 촉구했다.

보건의료노조와 누리꾼이 지적한 모습은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간호사로 연상되는 복장을 하고 환자와 마주 앉은 장면이다.

한편 ‘러브식 걸즈‘는 블랙핑크가 데뷔 후 4년 만에 처음으로 발매한 정규앨범인 ‘디 앨범’(THE ALBUM)의 타이틀곡이다. 이 뮤직비디오는 공개된 지 75시간 만인 5일 오후 4시 20분께 유튜브 조회수 1억 건을 넘어섰다.

 

아래는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낸 논평 전문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낸 블랙핑크 뮤직비디오 속 간호사 성적대상화에 대한 입장문

이소윤 에디터 : soyoon.lee@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