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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에 평점테러를 시도하려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스타워즈 : 라스트 제다이'에도 평점테러를 가한 적이 있다.

ⓒDisney

마블과 디즈니의 신작 ‘블랙팬서’가 개봉 전부터 평점테러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 테러의 주체는 ‘프랜차이즈와 그 팬들에 대한 디즈니의 행태에 반대한다’(Down With Disney’s Treatment of Franchises and Its Fanboys)란 이름의 페이스북 페이지다. 자신들을 ‘대안 우파(alt-right)’로 소개한 이들은 최근 ‘블랙팬서’의 개봉과 함께 로튼 토마토 평점을 의도적으로 불리하게 만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이들은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에 대한 로튼 토마토 평점을 낮추려는 계획을 시행하기도 했다. 당시 로튼 토마토의 평론가 평점은 90%가 넘었지만, 관객 평점은 48%에 그쳤다. 이들은 “디즈니가 DC의 영화에 대해 나쁜 리뷰들을 생산했으며 뿐만 아니라 DC 영화에 대해 부정적으로 쓰는 비평가들에게 대가를 지불했다”고 주장한다. 자신들의 행동은 그에 대한 반응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지자, 로튼토마토 측은 입장을 발표했다. 로튼토마토는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지만, 혐오 발언(hate speech)은 용납할 수 없다”며 “플랫폼의 모니터링을 계속하고 있으며 언급된 그런 행동에 가담하는 유저들은 우리 사이트에서 퇴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블랙팬서’의 연출자인 라이언 쿠글러 감독은 허프포스트를 통해 다음과 같은 입장을 공개했다.

“나는 모든 사람이 이 영화를 보기를 기대합니다. 그들의 정치적인 견해가 무엇이든 상관없이 많은 관객과 이 영화를 공유하고 싶습니다.”

‘디즈니에 반대한다’ 페이스북 페이지의 운영자는 지난해 허프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라스트 제다이’에 대한 가장 주요한 불만으로 ‘페미니스트적인 아젠다’라고 말했다. 그는 “극중의 포 다에몬(오스카 아이작)이 안티-맨스플레닝 운동의 희생자이며 포와 루크 스카이워커는 게이가 될 위기에 놓여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2월 2일, ‘디즈니에 반대한다’ 페이지는 페이스북에서 폐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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