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찰은 ‘위험한 흑마술’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도와준다는 약속으로 거액 사기에 성공한 범인을 수배 중이다. 피해자가 ‘서비스’ 사례비로 지불한 돈은 약 6억원(영화 40만 파운드)으로 추정된다.
무함마드 아슈라프를 수배자로 지목한 경찰은 그의 사진을 공개했다. 경찰은 아슈라프가 2013년 4월에서 2015년 11월 사이 한 57세 여성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고 보고 있다.
여성은 2013년에 우연한 편지를 받았다. ”위험한 흑마술 피해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경찰에 의하면 여성은 이 광고성 편지에 실린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 구체적으로 알고자” 연락했다는 것이다.
여성에 의하면 그녀는 얼마 후 한 남성을 사우스홀에서 만났다. 그리고 위험한 흑마술에서 벗어나게 해주겠다는 약속 대가로 약 50만원을 지불했다. 그녀는 한 번이면 끝날 일이라고 믿었다.
그런데 일주일 후 남성으로부터 다시 연락이 왔다. 남성은 ”그녀의 문제가 너무나 복잡해서 모두 해소하려면 돈이 더 많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약 1억 4천만원이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여성은 남성의 요청을 이상하게 여겼지만 결국 9천만원의 현찰을 그에게 넘기고 말았다.
그리고 2015년 11월까지 한 달에 두 번 정도 남성을 만나면서 그에게 계속 돈을 줬다.
그녀에 의하면 남성이 자기를 직접 만나지 못 할 경우에는 아슈라프가 만남 장소에 대신 나왔다. 그런데 11월 말 아슈라프는 그녀에게 동업자가 죽었다고 알렸다.
아슈라프는 또 자기 전화번호와 문자를 모두 지우라고 여성에게 지시했다. 그녀가 그 이유를 묻자 아슈라프는 ”추가로 할 일”이 있어 인도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여성은 이 시점에서 아슈라프를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37세 아슈라프에 대해 거취가 불분명한 인물로서 이번 사기 사건을 홀로 주도한 것 같다고 허프포스트에 설명했다.
여성은 사건을 경찰에 알린 3주 후쯤 파란 현대 자동차를 타고 지나가는 아슈라프를 봤노라고 경찰에 알렸다. 차량번호는 AD14 NAZ였다.
경찰은 몇 년 전에 일어난 사기 사건이지만 용의자 수배는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슈라프는 아시아인으로 추정되며 여성이 그를 마지막으로 목격했을 때 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미들랜즈에 사는 것으로 추정되는 그는 알리라는 가명을 사용한 바 있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