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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차별 저항 시위 현장에서 웨딩 사진을 찍은 흑인 커플

조지 플로이드 사망 후 미국 전역에서 인권 운동 집회가 열리고 있다

흑인 차별에 저항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지금, 한 커플이 ‘블랙 라이브즈 매터’(흑인의 삶도 소중하다) 운동에 힘을 싣는 웨딩 사진을 찍었다.

필라델피아에 사는 흑인 커플 마이클 고든과 케리 앤은 지난 토요일 가까운 사람들만 모인 상태에서 지역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호텔 직원은 결혼식 며칠 전 그날 인근에서 집회가 열릴 예정이라고 알렸지만, 이들은 예정대로 결혼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커플이 주요 식순을 마치고 처음으로 식장을 나서며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순서에서, 이들은 정면으로 시위대를 마주쳤다. 시위대는 예복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을 향해 환호를 보냈고, 커플 역시 아래와 같은 포즈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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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r Linda McQueen  ⓒLinda McQueen Photography//Vogue.com

남편 마이클은 이날의 경험에 대해 ”사람들이 케리를 둘러싸고 환호하는 모습을 봤는데, 문자 그대로 흑인 공주였다”고 보그에 말했다.

“평화 시위대, 긍정적 에너지, 환호, 소리 지르는 사람들, 휴대폰을 꺼내 사진과 영상을 찍는 사람들이 보였고, 케리는 평소처럼 아름다웠다. 손을 잡았는데, 케리의 손이 무척 떨리고 있었다. 그 순간, 에너지와 열정에 압도됐다.”

ABC에 따르면 마이클은 조상이 카리브해 출신이며, 케리 앤은 자메이카 출생인 이민자다. 이들은 집회와 함께 해 결혼식이 더욱 기억에 남게 됐다고 말했다.

케리 앤은 “결혼하는 날 흑인 인권 운동을 느끼고, 강인한 흑인 남성인 남편과 함께 우리 출신을 대표하는 (상징이) 된 것이 매우 벅찼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들은 당초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이번 달로 결혼식을 연기한 상황이었다. 우선은 간소한 결혼식을 올렸지만, 2021년에 더 많은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대한 기념식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마스크를 쓰고 찍은 이날의 결혼 사진
마스크를 쓰고 찍은 이날의 결혼 사진 ⓒLinda McQueen Photography//Vogue.com

To see more photos of the couple’s memorable wedding day, head over to Vogue.

 

*허프포스트 미국판 기사를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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