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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없인 못 살아" 당신은 왜 다른 사람보다 쓴 블랙커피를 더 좋아할까? 특정 유전자 때문이다 (美 대학 연구 결과)

블랙 커피나 다크 초콜릿 같이 쓴 음식을 즐기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

커피 
커피  ⓒDoina Gherban / 500px via Getty Images

블랙커피나 다크 초콜릿을 좋아하는가? 누군가는 없어서 못 먹는 이 기호식품을 누군가는 쓰고 맛없다고 기피하기도 한다. 대체 왜 이런 차이가 있을까?

CNN에 따르면 단순히 맛의 선호도를 떠나 새로운 연구 결과 우리 몸의 유전자 중 블랙커피나 다크 초콜릿 같이 쓴 음식을 즐기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고 한다. 

미국 노스웨스턴 파인버그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마릴린 코넬리스 부교수는 카페인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코넬리스에 따르면 블랙커피를 선호하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 따로 있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mtreasure via Getty Images

 

코넬리스는 ”블랙커피에는 많은 건강상 이점이 있다. 커피를 우유나 시럽 등 다른 첨가물 없이 섭취할 때 파킨슨병 및 심장병이나 암 등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말했다. 즉, 블랙커피를 즐기는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건강을 지키는데도 유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블랙커피는 칼로리가 거의 없지만 첨가물을 넣으면 칼로리가 증가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커피가 건강에 좋다는 뜻은 주로 블랙커피를 마실 때다.” 코넬리스의 말이다. 

 

블랙 커피 
블랙 커피  ⓒАлександр Сементинов via Getty Images

 

코넬리스의 이번 연구 결과는 왜 누구는 하루에 커피를 몇 잔씩이라도 즐기지만 다른 이는 한 잔도 겨우 마시거나 안 마시는 지도 알려준다.

″블랙커피를 즐기는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카페인을 빠르게 소화시킬 수 있고 카페인의 자극이 더 빨리 사라진다. 이들은 카페인 효과가 다른 사람보다 빠르게 사라지기 때문에 커피를 더 마시곤 한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KATERYNA KON/SCIENCE PHOTO LIBRARY via Getty Images

 

코넬리스는 ”이번에 발견된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차를 마실 때도 설탕이나 첨가물 없이 그대로 마시는 걸 선호했다. 그리고 초콜릿을 먹을 때도 밀크나 화이트 등 단 맛보다 쓴 다크 초콜릿을 더 선호했다”고 덧붙였다. 

단 흥미로운 점은 블랙커피나 그냥 차를 즐기는 사람이 ‘쓴맛‘ 자체를 특별히 더 좋아하는 건 아니다. 대신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쓴맛을 본능적으로 ‘각성 효과’로 연관시킨다. 이런 자극을 좀 더 즐기는 것이다.  

자료사진
자료사진 ⓒNoppon Kobpimai / EyeEm via Getty Images

 

코넬리스는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은 쓴맛을 카페인 효과로 받아들이고 이 유전자가 없는 사람보다 좀 더 좋다고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 쓴맛을 카페인과 바로 연관 시킨다. 다크 초콜릿 등 다른 쓴 음식을 먹을 때도 카페인 효과를 떠올리며 좀 더 좋다고 느낄 수 있다.”

코넬리스는 앞으로 이와 관련된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는 ”향후 연구를 통해 다른 쓴 음식을 사람들이 유전적으로 어떻게 선호하는지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윤 에디터: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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