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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인터넷 방송인 진워렌버핏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 김현유
  • 입력 2020.07.09 09:52
  • 수정 2020.09.08 11:28

[기사 수정] 9월 8일 오전 11시 27분

언론중재위원회의 시정 권고로 진씨가 생전 지인에게 메신저로 보낸 유언 일부에 대한 내용을 삭제하였습니다.

 

각종 기행으로 화제를 모았던 1세대 인터넷 방송인(BJ) 진워렌버핏(본명 진현기)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

8일 아시아경제에 따르면 경기도 부천시 원미경찰서는 이날 오전 7시 무렵 부천시 중동 한 아파트 단지에서 숨진 진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진씨가 최근 지인에게 카카오톡을 이용해 유서 형식의 메시지를 보낸 점과 CCTV 화면 등을 미뤄보아 진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워렌버핏씨.
진워렌버핏씨. ⓒ유튜브

진씨는 지난 2008년부터 아프리카TV에서 인터넷방송을 시작한 1세대 BJ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세계 최고의 부자가 되겠다며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닉네임은 자신의 성씨에 미국의 투자가 ‘워렌 버핏’의 이름을 따 붙인 것이다.

이후 벌거벗고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는 등 기행을 일삼았던 진씨는 한 여자고등학교 앞에서 불건전한 의도가 담긴 플랜카드를 든 채 프리허그를 시도해 연행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다른 여성 BJ를 스토킹한 혐의로 구속돼 3년 간 실형을 살기도 했다.

이같은 각종 논란으로 아프리카TV에서 영구정지된 진씨는 2018년 열린 ’2018 아프리카TV 페스티벌 BJ어워드’에 무단으로 난입해 ”영구 정지를 풀어달라”고 외치기도 했다. 최근까지 진씨는 유튜브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팝콘TV 등에서 방송 활동을 진행해 왔다.

한편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진씨의 장례식은 치러지지 않는다. 다만 팝콘TV 측이 분향소를 설치해 추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현유 에디터: hyuny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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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BJ #인터넷방송 #진워렌버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