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BJ 외질혜가 남편 BJ 철구의 개그우먼 故 박지선 등 외모 비하 논란으로 시작된 딸 사립 초등학교 합격 반발 여론에 입을 열었다.
외질혜는 8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딸이 내년 인천 한 사립 초등학교에 합격해 입학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두고 비판적 시각이 이어지자 ”알아보니 학교에서 법적으로 (딸을) 퇴출은 못 시킨다고 하더라. 어차피 다른 곳 보내도 아빠가 철구고 엄마가 외질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으니까 이런 논란은 계속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맘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해당 의견들을 다 봤다면서 ”자신의 딸과 (제 딸이) 어울리면 물을 흐릴 거란 걱정들이 많으신데 그런 걱정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며 ”(제 딸은) 평소 친구들도 잘 챙기고 학습 능력도 또래보다 좋단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우리 부부는) 아이 앞에서 한 번도 싸운 적이 없으며 방송처럼 행동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냥 딸 혼자 알아서 공부하고 알아서 놀고 와야 하지 어떡하겠냐. 방치하는 게 아니라 우리 딴엔 최선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변명으로 들렸다면 정말 죄송하다. 앞으로 잘하겠다는 말도 죄송스러워서 안 하겠다”면서 ”하지만 사과는 드려야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해서 오늘 방송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외질혜는 3일 시작된 철구의 일부 연예인 외모 비하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자신에게까지 이와 관련된 언급이 이어지자 ”어차피 다시 잠잠해진다. 잘 먹고 잘 살 것”이라고 해 비판에 직면했다.
외질혜는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한 말’이라며 사과했지만 불똥은 내년 초등학생이 되는 딸에게까지 튀었다. 학부모들은 철구와 외질혜의 딸이 입학할 것으로 보이는 인천 지역 사립 초등학교에 일제히 문의와 항의를 해 각 학교들이 입장을 밝히는 해프닝도 일어났다.
라효진 에디터 hyojin.ra@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