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2021년 04월 23일 10시 16분 KST

"비트코인이 재생 에너지 산업 발전시킨다" 트위터 CEO 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실"이라고 밝혔다

그냥 비트코인 채굴을 멈추는 것이 지구 환경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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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재생에너지 발전시킨다" 잭 도시 트위터 CEO 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사실"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미국 테크 부호들이 비트코인 채굴이 재생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킬 것이라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CEO는 자신이 설립한 스퀘어재단 트윗글을 인용하며 ”비트코인은 재생 에너지를 장려한다”라고 썼다. 지난해 스퀘어재단은 비트코인 재생 에너지 사업에 100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사실(True)”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비트코인 투자에 ‘올인’한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창업자 역시 ”비트코인 채굴에 따라 에너지 저장 및 AI 기술이 발전하게 되면 재생 에너지 발전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주장은 비트코인 채굴에 소요되는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태양광 등 재생 에너지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는 것으로 장밋빛 이상에 가깝다. 이런 주장은 현재로서는 별로 가치가 없다. 비트코인 채굴 대부분은 전기값이 싼 중국, 파키스탄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재생 에너지가 일부 사용될 여지는 있겠지만 그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가상화폐 사이트 디지코노미스트(Digiconomist)에 따르면,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전기 에너지는 연간 81.41TWh(시간당 테라와트) 수준으로 칠레 전역에서 사용하는 전력소비량과 맞먹는다. 탄소발자국 역시 연간 38.67Mt(메가톤)으로 아일랜드 전체 인구가 만들어내는 양과 비슷하다. 그냥 비트코인 채굴을 멈추는 것이 지구 환경에는 훨씬 도움이 된다.

 

김임수 에디터 : imsu.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