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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1440만원까지 올라 연중최고점을 경신했다

미국 대선 역시 비트코인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 김임수
  • 입력 2020.10.22 15:39
  • 수정 2020.10.22 15:41
ⓒNurPhoto via Getty Images

시가총액 1위 암호화폐 비트코인이 연중최고점을 경신하며 급상승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암호화폐 시황 분석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2일 오후 3시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만2765달러로 전일 대비 4% 넘게 상승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12% 넘게 급등해 연중최고점을 넘어섰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에서는 같은 시간 1440만원 수준으로 거래되는 중이다. 

 

1. 페이팔 암호화폐 결제 도입

비트코인 시세 급등은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기업인 페이팔이 암호화폐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서는 ”내년 초 페이팔 이용자는 자사 네트워크에 있는 2600만개의 가맹점에서 암호화폐로 물건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은 수주내 미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페이팔이 서비스 초기 지원하는 암호화폐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라이트코인 등으로 알려진다.

 

2. 달러 약세 및 특금법 시행

페이팔의 암호화폐 결제 도입과 함께 나스닥 주가 성장세가 멈춘 것 역시 암호화폐 시세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달러 약세 및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시중 유동자금이 주식시장에서 암호화폐로 옮겨가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내년 3월 비트코인 등 가상 자산 거래 양성화를 위해 개정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있다. 암호화폐가 제도권 안으로 들어와 투자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법적 장치가 마련된다는 의미에서 암호화폐 기축통화인 비트코인 투자 매력이 상승하는 중이다.

 

3. 2020 미국 대선 랠리

오는 11월3일 치러질 미국 대선 역시 암호화폐 가격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와 바이든 두 후보 가운데 누가 승리하든지 수조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것으로 예견되면서 시중 유동성 자금 증가 및 인플레이션에 따른 헷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코인데스크코리아는 ”디지털 자산시장 애널리스트 대부분이 올해 연준에서 시장에 공급한 유동성 3조달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고 말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은 연초 대비 63%나 상승한 데 반해 S&P500 지수는 9.4% 오르는 데 그쳤다”고 전했다.

김임수 에디터: imsu.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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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제 #비트코인 #2020 미국 대선 #암호화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