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18년 09월 12일 17시 27분 KST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국회의원 최초로 출산휴가 들어간다

13일부터 45일간 쓴다.

뉴스1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달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국회의원도 출산휴가를 최대 90일 쓸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국회법 일부 개정안 발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신보라(35)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출산휴가를 쓴다. 

한국일보에 따르면, 신 의원은 지난 10일 이 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13일부터 근로기준법이 보장하는 최소 휴가기간인 45일 동안 출산휴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제 곧 있을 출산을 위해 원내대변인 직을 내려놓는다”고도 밝혔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현역 국회의원이 임기 중 출산과 함께 법에 보장된 출산휴가를 쓰는 것은 국회 사상 처음이다. 19대 국회 때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임기 중 출산한 적이 있으나, 공식적으로 출산휴가를 쓰지는 않았다.

앞서 신 의원은 지난달 8일 국회의원에게 최대 90일의 출산휴가를 부여하는 규정을 담은 ‘국회의원 출산휴가법’(국회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아직 법이 개정되지 않아, 이번에는 근로기준법에 따라 자체 출산휴가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국회의원 출산휴가법을 발의한 데 대해 “(작년 12월 중순 이래)원내대변인으로서 당의 입장을 국민들께 알려야 해 몸을 챙길 겨를도 없이 일했다”며 “아이를 잃고 나서 보니 건강도 함께 챙겼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유산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국일보가 전했다. 그는 쌍둥이를 임신했지만 지난 4월 한 아이를 유산했다.

신 의원은 우파 청년단체인 ‘청년이 여는 미래’ 대표 출신으로 2016년 5월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여성가족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청년이 있는 미래는 신 의원이 대표로 있던 시기 박근혜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검찰의 압수수색 대상에 오른 바 있다. 신 의원은 검찰의 또다른 압수수색 대상 단체인 ‘청년이 만드는 세상’ 대변인도 지냈다. 한겨레신문에 따르면, ‘청년’을 내건 이들 우파 단체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정책을 적극 지지하며 어버이연합 등 다른 단체와 함께 야당 비판 성명을 내기도 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야당과 노동계 등을 압박하는 자리 대부분에 새누리당과 함께 하기도 했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해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모함이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피의자 조사가 아니라, 화이트리스트 의혹과 관련된 참고인 조사 차원이었다”며 ”참고인으로 시민단체 10곳 이상을 압수수색한 전례가 있나. 제 후임은 검찰소환조차 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