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음악 축제 ‘코첼라 밸리 뮤직 & 아츠 페스티벌’(이하 코첼라)이 연기된다.
코첼라 측은 10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행사 연기 소식을 발표했다. 주최 측은 이날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에 대해 우려를 표한 리버사이드카운티와 지역 보건당국의 권고에 따라 코첼라 개최 일정을 변경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감염병 확산으로 행사가 연기된 건 코첼라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1999년 처음 열린 코첼라는 2000년 재정 문제로 취소된 사례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되어 왔다.
애초 4월 10~12일, 17~19일 2주에 걸쳐 개최될 예정이었던 코첼라는 10월 9~11일, 16~18일로 연기됐다. 이미 구매한 티켓은 10월에 사용할 수 있으며, 참석할 수 없을 경우에는 환불받을 수 있다.
올해 코첼라는 그룹 빅뱅이 참석을 확정하며 많은 이목을 끈 바 있다. 최근 전원 군 복무를 마친 빅뱅은 4월 10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공연을 펼칠 계획이었다. 이는 전 멤버 승리가 이른바 ‘버닝썬 사태’로 그룹에서 탈퇴한 이후 빅뱅이 서는 첫 무대가 될 전망이었다.
코첼라가 10월로 연기된 지금, 빅뱅을 비롯한 기존 아티스트 라인업의 출연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상황이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