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28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과 조 바이든 후보(민주당)의 하루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전역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급증하고 있는 상황임에도 애리조나주를 돌며 대규모 현장 유세를 벌였다. 바이든 후보는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화상 브리핑을 가진 뒤 트럼프의 코로나19 대응을 비판했다.
도널드 트럼프
로플린/불헤드 국제공항, 애리조나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정을 넘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자신의 호텔에서 머문 뒤 애리조나주로 이동해 유세를 벌였다.
애리조나주는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4%p 가까운 리드로 승리해 선거인단 11명을 가져왔던 곳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후보에게 오차범위 안팎으로 줄곧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유세 장소로 네바다주 경계와 맞닿아 있는 불헤드시티를 선택했다.
굿이어공항, 애리조나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유세 장소인 피닉스 굿이어공항으로 이동했다.
조 바이든
윌밍턴, 델라웨어주
전날 조지아주에서 현장 유세를 벌였던 민주당 바이든 후보는 이날 자택이 있는 윌밍턴에 머물렀다. 현장 유세 일정은 없었다.
그는 먼저 윌밍턴의 극장 ’더퀸씨어터’에서 공중보건 전문가들과 화상 브리핑을 열었다.
그는 트럼프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포기해버렸다며 자신이 당선되면 ”취임 첫 날부터”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하겠다고 말했다.
윌밍턴, 델라웨어주
바이든 후보는 이어 아내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조기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