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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 바이든 대통령이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레이첼 러바인을 보건부 차관보에 임명했다

미국 상원에 의해 승인된 최초의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연방 공무원.

조 바이든
조 바이든 ⓒKevin Lamarque / Reuters

워싱턴 (AP) — 조 바이든 대통령은 레이첼 러바인 펜실베이니아주 보건부 장관을 보건부 차관보에 임명했다. 이로써 러바인은 미국 상원에 의해 승인된 최초의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연방 공무원이 될 전망이다.

소아과 의사이자 펜실베이니아주 의사였던 러바인은 2017년 민주당 톰 울프 주지사에 의해 현재의 직책에 임명됐다. 러바인은 전국적으로 선출직이나 임명직에서 일하는 몇 안 되는 커밍아웃한 트랜스젠더 중 한 명이었다. 그는 공화당이 다수당인 펜실베이니아주 상원의 과거 인준을 얻어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사태에 대한 주 정부의 대응에 적극 동참하며 대중에게 코로나 방역수칙을 홍보해왔다.

바이든은 성명에서 ”레이첼 러바인 박사는 사는 곳, 인종, 종교, 성적지향, 성정체성, 장애에 관계없이 우리가 이 전염병 대유행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지속적인 리더십과 필수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보건 노력을 이끌기 위한 자격을 갖춘 역사적인 인물이다.”

하버드 대학교와 툴레인 의대를 졸업한 러바인은 주정부 및 지역 보건 공무원 협회의 회장이다. 그는 과거에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위기, 의료용 마리화나, 청소년용 의학, 섭식 장애, 성소수자 의학에 대해 글을 써왔다. 

 

레이첼 러바인 박사
레이첼 러바인 박사 ⓒDaniel Shanken / Reuters

바이든 대통령과 인수 위원회는 이미 의회 의원들과 협상을 시작했다. 바이든은 미국에서 거의 40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제하기 위해 1조 9천억 달러 (약 한화 2087조 1500억 원) 계획의 신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미국 정부는 연방 비상사태 요원을 소집하여 바이든 행정부 첫 100일 동안 대량 백신 접종 센터를 운영하고 1억 명의 예방 접종을 제공하는 한편, 대유행으로 타격을 입은 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 지출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바이든은 미국인들에게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을 늦추기 위해 100일 동안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최고 전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도 바이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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