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휴전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와 직접 통화하면 이같이 말했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현재 이스라엘 정부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는 종교 및 민족 갈등으로 상호 공습을 벌이고 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무차별 로켓 공격을 받는 이스라엘의 방어권을 확고히 지지한다고 밝혔다”며 ”이스라엘이 무고한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도록 격려했다”고 말했다. 또 바이든과 이스라엘 총리는 앞으로 팔레스타인 하마스 및 다른 테러 집단에 대응해 이스라엘이 군사작전을 어떻게 펼칠지 논의했다. 

17일(현지시각) 백악관 대변인 젠 사키는 기자 브리핑에서 ”바이든 행정부는 지역 지도자들과 집중적인 토론으로 분쟁을 종식할 방법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및 이스라엘의 무고한 시민들이 큰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사키는 바이든이 ‘휴전 거부’를 했다는 비판에 ”때로는 외교에서 그런 일을 조용히 처리해야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사태를 안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근 상원의 대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바이든에게 공개적으로 휴전을 지지하라고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키는 ”뒤에서 외교 작업을 하는 게 공개적으로 휴전하라는 거보다 효과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미 바이든 행정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고위 지도자들과 60건이 넘는 통화를 주고받았다.” 

16일(현지시각) 상원 다수 민주당 의원들은 ”더 이상 발생할 민간인 희생과 더 이상 확대될 분쟁을 막기 위해”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서한에 서명했다. 유엔(UN)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도 16일(현지시각)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역 사회 모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고 말하며 휴전을 촉구했다. 여러 나라가 유엔(UN)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휴전을 위한 공동 성명 발표하도록 압박했으나, 미국 관리들이 이를 저지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하마스 측 모두 이번 사태를 종식하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백악관 대변인 사키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