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YG가 '마약 투약 혐의' 비아이 참여곡을 아이콘 새 앨범에 싣기로 했다

비아이는 지난해 6월 아이콘에서 탈퇴했다.

YG엔터테인먼트가 마약 구매 및 투약 의혹으로 물의를 빚었던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참여곡을 그대로 공개한다. 

비아이
비아이 ⓒ뉴스1

YG엔터테인먼트는 29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아이콘의 새 미니앨범 발매 소식을 전했다. 아이콘은 지난해 1월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NEW KIDS REPACKAGE : THE NEW KIDS’를 끝으로 음반을 발매하지 않고 있었다.

YG 측은 이날 ”아이콘의 새 미니앨범에는 총 5곡의 신곡이 수록될 예정”이라며 ”이 앨범은 애초 2019년 중반기 발매를 목표로 2019년 초에 녹음이 완료된 앨범”이라고 밝혔다. 

아이콘
아이콘 ⓒYG엔터테인먼트

앨범 발매 일정은 지난해 중순께 팀 리더이자 프로듀서 역할을 맡아왔던 비아이가 팀에서 탈퇴하면서 무기한 연기됐다. 

소속사는 “2019년 초에 완료되었던 제작물들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내부적으로 신중한 고민을 거듭해왔다”라며 두 가지 고민이 있었다고 밝혔다. YG 측은 ”비아이가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을 모두 배제하고 신곡을 처음부터 다시 준비하는 방법을 고민하였다”라면서도 이 경우 ”아이콘의 컴백 시점과 공백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는 깊은 우려와 단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비아이가 참여한 랩 파트를 모두 제외하고 새로운 멜로디를 만들어 다른 멤버들이 재녹음하는 방법”도 고려했다며 ”이 역시 기존 곡에서 각 파트를 소화한 멤버들의 순서와 균형이 모두 엉키면서 6명의 파트와 순서를 다시 정하고 처음부터 다시 녹음해야 하는 과정을 거쳐야 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아이콘 멤버들과 YG엔터테인먼트는 ”기존 곡들의 경우 비아이 단독 작곡이 아니라 YG의 내부 작곡진과 함께 작업한 공동 작품이라는 점, 준비 기간 동안 아이콘 멤버들의 노력과 애정이 깃든 곡이라는 점에서 (곡을) 수정하여 사용하기로 하였으며 다른 멤버들의 작곡 참여를 독려함으로써, 이번 새 앨범에 처음으로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게 된 다른 멤버의 신곡을 추가”하는 데 동의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비아이는 물론 리더를 잃은 6명의 아이콘 멤버들이 그동안 팬들에게 표현하지 못한 미안함과 죄송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들을 잘 관리하지 못한 회사 역시 팬 여러분들에게 말로 다 하기 어려운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남은 6인의 아이콘 멤버들을 지켜내기 위해 YG가 할 수 있는 모든 역량과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라고 덧붙였다.

비아이는 지난해 6월 마약을 구매 및 투약한 정황이 드러나자 팀에서 탈퇴했다. 그는 당시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라고 주장했으나 같은 해 9월 경찰 조사에서 마약 투약 혐의를 일부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은 비아이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가수 #마약 #YG엔터테인먼트 #비아이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