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아이콘 멤버 비아이가 결국 출연 중인 모든 방송에서 모습을 감춘다.
비아이가 현재 출연 중인 JTBC2 ‘그랜드 부다개스트‘와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그의 출연분을 편집하겠다고 밝혔다. ‘그랜드 부다개스트’ 측은 12일 오후 ”이미 촬영한 부분은 최대한 편집할 예정이며 1, 2회 재방송분 역시 편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글의 법칙’ 관계자 역시 ”(비아이 출연분을) 최대한 신중하게 편집하겠다”라고 알렸다.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은 앞서 디스패치의 단독 보도로 최초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2016년 대마초와 LSD를 구매 및 투약한 정황을 담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결국 보도가 나온 지 4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경 사과문을 게재하고 탈퇴를 선언했다.
비아이는 ”한때 너무도 힘들고 괴로워 관심조차 갖지 말아야 할 것에 의지하고 싶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또한 겁이 나고 두려워 하지도 못했다”라며 마약 투약설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제 잘못된 언행 때문에 크게 실망하고 상처받았을 팬 여러분과 멤버들에게 너무나도 부끄럽고 죄송하다”라며 탈퇴를 발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중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인 건 빅뱅 탑과 쿠시 등에 이어 비아이가 다섯 번째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디스패치의 의혹 제기에 “2개월에 한 번씩 미국에서 구매한 간이 마약 진단 키트로 자체 약물 반응 검사를 한다. 아이콘도 활동을 앞두고 소변 검사를 했으나 당시 비아이를 포함 그 어떤 멤버도 약물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