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연간 관람객 수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1천만 명을 넘어섰다. 루브르 박물관 측은 관람객 증가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뜻밖의 인물에게 공을 돌렸다.
루브르 박물관은 3일(현지시각) 지난 2018년 루브르 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이 1020만 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2017년에 비해 25% 늘어났으며, 역대 가장 많은 관람객 수를 기록했던 2012년보다 50만 명이나 증가했다.
박물관 측은 파리 연쇄 테러 이후 감소했던 프랑스 관광객 수가 지난해 들어 회복세를 탄 덕에 관람객 수가 함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프랑스 낭만주의 거장 외젠 들라크루아 특별 전시와 루브르 아부다비관 개관 역시 관람객 수 증가에 한몫했다.
그러나 해외 관광객들이 루브르를 찾은 이유는 따로 있었다. 바로 제이지와 비욘세 부부다. 두 사람이 지난해 ‘Apes**t’의 뮤직비디오를 루브르박물관에서 촬영하면서 관광객 증가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다.
루브르에 전시된 명화를 배경으로 촬영한 ‘Apes**t’ 뮤직비디오는 무려 1억4천 회 이상 조회된 바 있다.
루브르 박물관은 그 후 뮤직비디오를 바탕으로 구성된 관람 코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루브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중 75%는 미국, 중국, 스페인, 독일, 영국, 브라질 등에서 온 해외 관광객이었다.
김태우 에디터: taewoo.kim@huff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