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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절친의 묘비를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하는 소년

마음이 너무나 잘 맞는 형제 같은 사이였다

미시간주에 사는 12세 소년이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가 돈을 모으는 이유는 죽은 절친을 위한 묘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칼렙 클라쿨락과 케네스 ‘케이제이’ 그로스는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친구였다. 디트로이트뉴스에 따르면 케이제이는 오랜 백혈병 투병 중 안타깝게도 울혈심부전증으로 지난 5월 세상을 떠났다.  

케이제이는 가족 묘지가 있는 디트로이트의 엘름우드에 묻혔다. 그러나 그의 엄마는 케이제이 무덤 위에 세울 묘비를 마련할 돈이 없었다. 그래서 칼렙은 친구의 묘비를 직접 마련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낙엽 치우는 일, 폐병 모으는 일, 모금 사이트 등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총 $2,500을 모으는 게 그의 목표다. 칼렙은 현재까지 모은 $900달러를 케이제이의 어머니 라손드라 ‘샌’ 싱글턴에게 주었다.

ⓒMax Ortiz/Detraoit News via AP

칼렙은 ”나는 미스 샌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녀에게 묘비를 살 돈이 없다는 걸 알고 너무나 슬펐다. 묘비를 세우면 케이제이의 무덤을 사람들이 더 쉽게 찾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돈을 모으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칼렙의 어머니 크리스티 홀도 아들의 모금 운동에 참여했다.

홀은 페이스북 글에 ”아들이 아주 좋은 일을 하기로 결심해서 기쁘다. 친구 잃은 자기 마음을 치유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뿐더러 케이제이의 어머니가 떠난 아이를 방문할 때 큰 위안이 될 거다.”라고 설명했다.

싱글턴은 죽은 아들에 대한 칼렙의 우정에 너무나 감사하고 감탄한다며 두 친구는 ”마음이 정말로 잘 맞는 형제 같은 사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일을 통해 칼렙과 그의 가족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인지를 알 수 있다. 또 그런 사람들이 우리 케이제이를 매우 아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AP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김태성 에디터 : terence.kim@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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