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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비판 겸허히 받아들여야"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유해한 남성다움' 조장하는 가부장제 사회를 비판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신작 영화 ‘파워오브도그’에서 마초적인 캐릭터 ‘필’을 연기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Axelle/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넷플릭스 신작 영화 ‘파워오브도그’에서 마초적인 캐릭터 ‘필’을 연기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이번 영화 속에서 ‘유해한 남성다움‘을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인물을 연기했다.  ‘유해한 남자다움‘은 영화 ‘파워오브도그’의 주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필이 왜 그런 ‘유해한 남성다움’을 드러내는 인물이 됐는지 탐구한다. 

그는 스카이뉴스와 인터뷰하며 사회적인 문제로 지목되는 ‘유해한 남자다움(톡식 매스큘리니티)’에 관한 생각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는 ”남성의 행동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남성 스스로 행동을 바꾸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Mondadori Portfolio via Getty Images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해한 남자다움‘의 정의는 이렇다. 사회적으로 남자에게 공개적으로 솔직한 감정을 표현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항상 ‘강한 척‘해야 하고, ‘여성적‘이거나 ‘약해 보이는’ 것을 피하라고 가르치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선천적인 게 아닌 사회적으로 배우는 것이다. 이러한 가르침은 감정 결여 및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여러 문제적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남성은 ‘유해한 남성다움‘에 관한 지적을 받으면 즉시 반발하곤 한다”고 말했다. ”그런 비판을 들을 때, 자기방어적인 변명을 한다. 많은 남성이 반사적으로 마치 어린아이처럼 ‘모든 남성이 나쁜 건 아니다’라고 반응한다. 그래서는 안 된다. 우리는 그냥 그런 비판을 묵묵히 받아들여야 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Dave J Hogan via Getty Images

 

″유해한 남성다움을 조장하는 사회가 변해야 한다. 마침내 세상이 가부장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고, 매우 중요한 문제다.”

영화 ‘파워오브도그’는 미국을 배경으로 필 역의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의 동생 조지(제시 플리먼스)가 갑작스럽게 아들이 있는 여성 로즈(키얼스틴 던스트)와 결혼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극중 키얼스틴 던스트를 아들을 볼모로 힘들게 한다. 그러다가 볼모로 잡고 있던 동생의 아내의 아들을 사랑하게 되며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다. 

‘파워오브도그‘는 오스카 수상 여성 감독 제인 캠피온이 맡았다. 제인 캠피온은 그동안 ‘여인의초상‘, ‘브라이트스타’ 등 주로 여성의 경험을 섬세하게 다루어 왔다. ‘파워오브도그‘는 그런 그가 12년 만에 선보이는 장편 영화이자 ‘첫 남성 주인공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캠피온 감독은 내 영웅이다. 감수성이 뛰어난 훌륭한 감독으로 이 이야기를 풀어내기에 더 제격인 감독은 없을 거다”라고 말했다.   

‘파워오브도그’는 넷플릭스에서 12월 1일 공개된다. 

 

*허프포스트  일본판 기사를 번역, 편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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