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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연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자신의 집을 제공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영 금지다.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Samir Hussein via Getty Images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월 4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베네딕트 컴버배치(45)가 현재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고 있다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컴버배치는 스카이뉴스를 통해 영국에 위치한 자신 소유의 집을 우크라이나 난민 가족에게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들은 우크라이나를 탈출했다. 슬프게도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더 이상 말하면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일 수 있어서 말을 아끼겠다. 전쟁으로 혼란을 겪은 그들에게 안정을 주고 싶다.” 컴버배치는 추가로 금전적으로도 다른 우크라이나 가족을 도우려고 노력 중이라는 사실을 덧붙였다.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포스터
마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포스터 ⓒ마블

 

컴버배치는 우크라이나 난민을 돕는 자선단체와 함께 일하고 있다. 그는 자선단체가 난민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전쟁 속에서 무엇보다도 난민들의 정신건강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컴버배치는 ”우리가 아무리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환영하고 도우려고 해도 정신건강 전문가들만큼 그들을 정신적으로 돕기는 어렵다. 많은 이들이 우크라이나인들을 돕고 있고 인간으로서 그런 노력이 자랑스럽다”라고 전했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는 전 세계에서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초기대작이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상영 금지 조치가 내려졌다. 극 중 마블의 새 히어로 ‘미스 아메리카 (아메리카 차베즈: 소치틀 고메즈 분)‘가 성소수자라는 이유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디즈니 측에 미스 아메리카가 등장하며 ‘두 명의 엄마’를 언급하는 12초 분량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여전히 동성애가 불법이고 성소수자는 법에 따라 구금되거나 심지어 사형까지도 당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이런 요청에 디즈니는 ”삭제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컴버배치는 메트로 영국판을 통해 ”예상은 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조치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솔직히 실망했다. 억압된 정권은 ‘관용’이 부족하다. 성소수자는 배척할 대상이 아니라 존중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성정체성 때문에 벌을 받을 게 아니라 오히려 사회와 문화는 더욱 그들을 환영해야 한다.” 컴버배치는 ”미스 아메리카는 정말 멋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에 새롭게 등장한다. 미래에는 성소수자 캐릭터가 영화에 등장할 때 전혀 정치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길 바란다. 그런 날이 올 때까지 우리는 계속 다양성을 받아들이고 평등을 위해 싸워야 한다. 디즈니와 마블이 그런 일에 동참해서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 

베네딕트 컴버배치
베네딕트 컴버배치 ⓒAxelle/Bauer-Griffin via Getty Images

 

핑크뉴스에 따르면 마블의 임원이자 성소수자인 빅토리아 알론소는 ”우리는 미스 아메리카 (아메리카 차베즈)같이 멋진 캐릭터를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선보일 수 있어서 기쁘다. MCU에 성소수자와 라틴계 커뮤니티를 대표하는 영웅인 미스 아메리카는 매우 중요하다. 개인적으로도 매우 의미가 있는 캐릭터이다. 2008년 <아이언맨> 개봉 때부터 보고 싶었던 그런 캐릭터다. 또 MCU가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키며 앞으로도 더욱더 많은 사람을 대변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안정윤 기자: jungyoon.ahn@huff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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